Spring Is Passing

2015. 5. 13. 10:36카테고리 없음

 

With Love and Care

 

 

Eric Zuber, Schumann: Kinderszenen, op. 15 Kim Yun A - 야상곡 (夜想曲, A Nocturne)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O Bean-field girl! Your clothes are soaked with your tears.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What made you so sorrowful? Why do you plant beans with your tears? 홀어머니 두고 시집 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When I left my lonely mother for my marriage, on the top of Mt. Chilgab, birds were crying for me, whose sound broke my little heart. 리처드 2013.05.26 05:19:45 | 조회 : 1967
              이서종 리처드님 우리나라도 이제는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지는 아열대 기후로 점점 바뀌는 갔습니다. 봄이 오는가 했는데 벌써 우리 곁을 떠나는군요! 아쉽습니다..^^ 2013.05.26 (13:03:17) 정선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013.05.26 (21:09:12) 솔바람 리처드님 김윤아의 야상곡이 가는 봄을 아쉬워 하는듯 애달픕니다 어느새 찔레꽃 스러져 가고 향기 스멀스멀 자취감춥니다 아쉽습니다 그러나 꽃은 또 피고 지고 하겠지요? 조금 남은 아름다운 봄날 즐기시는 날들 되시어요 2013.05.30 (07:49:41) 리처드 유월에 부쳐... 지난 오월부터 수영구 노인복지관 길 건너편 아파트단지 담벽안에 조성된 은행수림속에 한 그루 키큰 오동나무가 보라빛(가지색) 꽃을 피웠습니다. 날마다 그꽃이 질때까지 보고 또 보았습니다. 꽃이 지고난 뒤 허전한 마음이 일더니 뒷길 즐비한 시장 음식점 골목을 지나 옛날엔 남항 어촌포구였다는 그곳에 보호수로 보존되고있는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4백년 수령의 팽나무를 보았습니다. 어쩌면 그 오랜 새월을 묵묵히 지켜왔을가 경이롭습니다. 마침 그날 음식점 골목에서 또 한그루의 오동나무를 보았고 그 며칠후 바닷가 산책중 부산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삼익아파트 단지 내 나란히 세그루의 아기 오동나무를 보았지요 이 " 다섯 그루의 오동나무가 서 있는 곳" 을 내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만의 명소로 안내하여 자랑스럽게 보여주리라 마음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오동나무라니!!! 내 어린 시절 후투티 새가 오동나무 가지에 앉아 나를 그윽하게 한참이나 바라보더니 후루티 후루티 울고갔었지... 그 며칠 후 또 한그루의 장대한 오동나무가 넓은 잎새와 주렁주렁 달린 열매를 자랑하며 건물 몇층 높이로 뻣쳐오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제 여섯그루의 오동나무를 본셈입니다. 오동닢은 아직 푸른데, 오동잎 한 닢 내려 앉으면 천하에 가을을 알린다고... 오동잎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가을밤에 그 어디서 들려오나 귀뚜라미 우는 소리 "벽오동碧梧桐 심은 뜻은 봉황을 보잣더니 어이타 봉황은 꿈이었다 안오시뇨 오동나무만 보면 왜 눈물이 나도록 그리움이 솟구쳐 오르는지... 오동나무 詩 금노을 오동나무 아래 서면 울려 퍼지는 거문고 소리 손톱 밑 피멍 들도록 뜯는 시리고 아픈 인연 깊은 그 한 묻혀 보랏빛 꽃잎 물고 선 오동나무 * 오동나무 이야기 옛날엔 딸을 낳게 되면 집 가까이의 텃밭 가장자리에 오동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그 딸이 자라서 시집갈 나이가 되면 그 때 심은 오동나무로 장롱을 만들어 혼수로 보낸다고 했을 만큼 오동나무는 아주 빨리 자란다. 다른 나무들에 비해 나뭇잎이 늦게 나오고 일찍 지는데 나무줄기와 나뭇잎은 그 어떤나무보다 크다. 잔털이 많아 빗방울이 잘 굴러 떨어지는 이 큰 나무잎을 어린이들이 우산 대용으로 쓰기도 했다. 오동나무는 소리를 전달하는 성질이 있으며 공명이 좋아 거문고, 비파, 가야금 같은 국악 전통악기를 만드는 데 크게 쓰인다. * 아버지와 손을 잡고 시골길을 걸었어요 "들레야, 우리 착한 들레." "아빠!" "들레야, 아버지가 시골에 살았으면 들레가 태어났을 때 오동나무를 심었을 거야." 오동나무: Paulownia coreana 꽃피는 시기: 5월 최한수 권희영 [나무 이야기] P158 *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은 쉬이 늙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一寸光陰不可輕 순간의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마라. 未覺池塘春草夢 연못가의 봄풀이 채 꿈도 깨기 전에 階前梧葉已秋聲 계단 앞 오동나무 잎이 가을을 알린다 - 朱子 朱文公選集 勸學文 桐千年老恒藏曲 오동나무는 천 년을 묵어도 늘 가락을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일생을 춥게 지내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 申欽 야언(野言) 月下庭梧盡 은은한 달 빛, 뜨락 오동나무는 잎 다 떨어지고 霜中野菊黃 서리 맞은 들국화 노랗게 피었어요 樓高天一尺 누각은 하늘로 한 자나 높아지고 人醉酒千觴 사람은 취하였소, 술을 천 잔이나 마셨다오 - 判書 蘇世讓과 이별하며 黃眞伊 쓰다 벽오동 심은 뜻은 봉황을 보려터니 내 심은 탓인지 기다려도 아니 오고 밤중에 일편명월만 빈가지에 걸렸에라. 작자미상이라 하였는데 이 또한 황진이가 쓴 글이라 합니다 吾園 張承業의 운림세동도(雲林洗桐圖)와 오동폐월(梧桐吠月) 雲林洗桐圖 허접한 방문객의 잡소리 문객이 가고난 뒤 키큰 오동나무에 기대어 귀를 씻는 그림 梧桐吠月 오동나무 아래 개가 달을 보고 짖는다 姜世晃의 벽오청서도 碧梧淸暑圖 선비가 한쌍의 벽오동 나무아래 草家에 앉아서 마당을 쓸고있는 시동을 보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金得臣의 출문간월도 出門看月圖 한 마리 두 마리 개가 짖고 모든 개가 짖기에 아이를 불러 문밖에 나가 보라 하였더니 오동나무 제일 높은 가지에 달이 걸렸단다. 一犬吠 二犬吠 萬犬亦隨一犬吠 呼童出門看 月卦梧桐第一枝 이서종님 정선님, 솔바람님 윤복순님 청록 이응준님 오동나무의 기개와 사랑을 닮고싶습니다. 안녕히..... 2013.06.04 (20:45:14) 윤복순 리처드님 에릭 주버 슈만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곡 듣고 가요 오동나무와 조우하신 리처드님의 감성적인 글 참 좋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 일찍 찾아온 더위에 건강 유의 하시기 바라며 언제나 살사방의 어른으로 좋은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솔바람이란 닉을 쓰는줄 우찌 아시고 알아보아 주시는지 감사합니다 2013.06.06 (08:25:20) 리처드 솔바람 윤복순님, 어제 사회복지관에서 두 고수를 만나 탁구를 치고 땀을 두 바가지 흘렸습니다. 전에 학교에서 축구를 하면서 수비선수를 재치고 골을 넣은다음 ''마라도너'가 따로있나!" 라고 쾌재를 부르듯 포아스매싱으로 상대 팀을 강타하여 한게임을 이겼습니다 "선수가 따로있나 길고 짜른 것은 대바야 알지!"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귀가길에 해변산책로 소나무 숲을 거닐며 얼마나 시원한지 솔바람 생각이 났습니다. 어제 또한 키큰 오동나무을 두 그루 발견하였구요 도합 여덟그루 오동나무를 본셈입니다. 날마다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축원하면서, 안녕히..... 2013.06.20 (05:39:17) 김성돈 존경하는 리차드님! 유성오십 이후 두달 만 입니다. 밤새도록 아름다운 꿈을 나누고픈 우리들의 이야기가 있지요... 장박사님께서 금요일(7월12일) 옹달샘 음악회에 준완이 데리고 오신다는데 리차드님 오시렵니까? 뵙고 싶네요... 오후 5시 시작 9시에 끝나는 음악회 입니다. 샬롬! -김성돈 드림- 2013.07.10 (21:00:53) 리처드 김성돈님, 반가운 소식 한달이 지나 답서를 올립니다. 지난 7월 8일 우즈백 선교여행에 동참하여 10여일 후에 돌아왔습니다. 동과 서, 시간과 공간이 다르고 언어와 민족, 역사가 다른 곳을 의미깊게 체험하였으나 실감하기엔 너무나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마치 우주속의 어느 별에 불시착한듯 아직도 멍멍합니다. 구소련의 한 변방으로 여겼든 우즈베키스탄 130여 다민족이 한울타리에 한 국가로 서서 그들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정신을 보았습니다. 2013.08.28 (05:5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