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빛과 그림자 Light and Shadows

2014. 6. 25. 00:50카테고리 없음

보헤미안 2007.01.01 23:41:21 | 조회 : 6775


 

 


 


 

시청앞 광장에 화려한 왕관

 

 

 

안녕하세요?

리처드님!

님의 작품 잘 보았습니다.
아주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님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여기 청계천의 '빛과 그림자' 데려왔습니다.
혹 누가 되지 않을지요?!...
같은 '빛과 그림자'의 성격을 띄기에...

여행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십시오.

 

 

 

 

리처드

보해미안님,

감사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빛의 향연을 보고
처음엔 페르샤 궁전인줄 알았습니다.

청계천의 야경이 이처럼 화려하리라고 상상 못했어요.
연출솜씨(사진술에 대한 조예)가 탁월하십니다.

누가 되다뇨? 오히려 영광입니다.
처음 쓰셨든 여행가족에게 주신 인사말씀이 좋았어요.
우린 모두 친구 그리고 가족입니다.

밤이 깊습니다. 건강에 유념하세요.
저 외에도 잠 못자는 사람이 있다면 걱정됩니다.

2007.01.02 (01:15:55) 

 

 

보해미안

리처드님!

부끄러운 영상 칭찬해 주시고
이렇게 무단 침입자를 영광이라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상하신 님의 배려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른 사람의 잠 못 이룸을 걱정하시는 님의 여리고 고우신 마음에...
님께서도 이제 잠못이루는 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은 첫글에 여행가족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렸는데
좀 쑥스러워서 그만 .....이미 보셨군요.ㅎㅎㅎ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리처드님!
우리가 한 생을 살다가...
때로는 추억이 있어 아름답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추억으로 잠을 못 이루기도하지요.

그러나 너무 깊은 슬픔은 건강을 해치게되고...
남아있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우리는 그 늪을 헤쳐나와야 할 의무감도 있잖아요.
내 옆에서 나를 바라보는 그 연민의 눈동자를 위해서라도...

리처드님!
한해를 보내면서 Robert Frost 의 시를 떠 올리는 님은
정녕 감성이 풍부하신 시인이시군요.

님의 글을 따라 읽으며
문득 저의 둘째 오라버니가 생각나는군요
예순이 넘은 연세에도 젊은이 못지않게
매일 영시를 번역하시어 인터넷에 올리시는...

고운 언니를 먼저 보내시고 그렇게 또 열정을 쏟아내시며
가신 분을 그리시고...
늘 마음이 아픈 동생이지요.

긴 글 두서없이 드리며...
새해엔 님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드리며 늘 건강하시길 ...

2007.01.02 (11:52:25)

 

 

리처드

고운 답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착한 누이가 있어 항상 위로를 받지요.
제때 먹고 제때 자고 제때 운동 좀 하라고 채근하는 소리를
하루에도 세번은 듣고있답니다. 그러마고 들을때 뿐

정말 늙은 독수리가 쇄신을 기하느냐, 아니면 죽음을 택하느냐
양자택일의 기로에 와 있답니다. 그래서 지금 님이 주신 말씀이
정말 소중합니다.
다른 분들도 다 그렇게 서로의 건강을 빌고있음을 보고 들을 때
세상이 참 아름답고 잘 살아야겠다는 소망이 생깁니다.
어쩌면 님의 오라버니와 비슷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친구 되고싶다고 안부드려주세요

2007.01.02 (16:15:58)

 

 

보해미안

리처드님!

님의 글을 읽으며
마치 제 오라버님의 말씀을 듣는듯합니다.
옆에서 채근하시는 여동생분의 마음을
가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바로 제 오라버니에 대한 저의 마음이니까요.

제 오라버니게께 조금전에 새해인사를 올렸습니다.
답신은 늘~ '잘 있다. 걱정하지 마라' 입니다.
먼곳에 계시니 거저 마음만 아플뿐이랍니다.

리처드님!
'사랑이 깊으면 외로움도 깊어라'는...노랫가락처럼
님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그러나...그래도...
우리는 또 열심히 살아야 하잖아요.

머잖은날 우리도 곧 따라갈거니까요.
가서 그동안 혼자 보았던 것 느꼈던것들을 얘기해 드려야 되잖아요.
'당신이 못 본것 내가 다 보고 왔노라'고 재미있게 얘기 해 드려야 되잖아요.

그러니가 이제부터 잠도 잘 주무시고
식사도 잘 챙겨 드시고 그렇게 건강하게 지내셔야해요.
님의 여동생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제가 너무나 잘 아니까요.

여기 오라버니가 번역한 시 한편을 올려드립니다.
요즈음은 '에밀리 디킨슨의 시'를 번역하시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언니 모습이 생각이나며 무척 가슴이 아파옵니다.
아마도 우리들의 마지막 모습이 저러하지 않을가 생각하면서....
언젠가 오라버니를 만나면 안부 전해드리겠습니다.

늘 안녕히...


* 1100
THE LAST night that she lived
그녀 가던 마지막 밤(도)...

by Emily Dickinson (1830-1886)
번역: 김종인


그녀
가던

마지
막 밤(도)

여느
밤과

다를
바 없었지...
THE LAST night that she lived,
It was a common night,

(한)
죽음

진행
중이라는 사실
Except the dying; this to us

(이
일로




달라
진 자연




보게
되었지만)


고는...
Made nature different.

이제
까지

대수
롭잖던




맘속
큰 빛에

이탤
릭체로 부풀고...
We noticed smallest things,—
Things overlooked before,
By this great light upon our minds
Italicized, as ’t were.




아주
가는데

다른
이들

살아
있음이

더없
는 시샘인가...
That others could exist
While she must finish quite,
A jealousy for her arose
So nearly infinite.






멎을
때까지


타게

기다
리는

조마/
조마한 순간들...
We waited while she passed;
It was a narrow time,


혼들(만)의

교통
으로

말없는
가운데


디어

“사망”
선포 내려지고...
Too jostled were our souls to speak,
At length the notice came.

말하
려던 게

뱉어
지는 순간

망각의
늪으로

빠져
들면서

갈대
인양


뿐히


면에

허리
굽혀

드문
경련

(잠시)
보이다

만족
한 듯 숨 거두다...
She mentioned, and forgot;
Then lightly as a reed
Bent to the water, shivered scarce,
Consented, and was dead.


리칼





듯이




잡아
주자







한결
여유로워지고...
And we, we placed the hair,
And drew the head erect;
And then an awful leisure was,

믿
음이

어떤
모습일지도


해야 할 순간이...
Our faith to regulate.

-------
※ Emily Dickinson "The Last Night That She Lived" - Literature ...
www.online-literature.com/forums/showthread.php?t=4280

----(notes):
- great light: 큰 빛
(예): And it came to pass, that, as I made my journey, and was come nigh unto Damascus about noon,

suddenly there shone from heaven a great light round about me. (사도행전 22:6)
- italicized:
... by "italicized," Dickinson implies being distinguished, different, and unique; ...(by mono)
(※ Emily Dickinson "The Last Night That She Lived" - Literature ...
www.online-literature.com/forums/showthread.php?t=4280

2007.01.02 (17:16:08)

 

 

^ ^

http://blog.daum.net/kimzi-122/10770069?popQuery=n

슬픈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 눈물 너무 짜서 눈이 따갑다.
따갑다 못해 아프다 아프다가 쑤신다

고여서 흐르지않는 바다를
사해 Dead Sea 라고 한다지
그래서
카스피해의 바닷물은 염도가 높은가

2007.01.02 (19:20:38)

 

 

캐롤라인

보해미안님!

어서 오십시요!
새해부턴 행여 인터넷 Obsession이라도 될까봐
감성이 수위를 넘을가봐 자중을 다짐했는데
오늘까지 이곳은 휴일이어서 잠시 그리운 곳 둘러보다
님의 따뜻한 사연과 오빠의 사연과 시
그리고 리처드님의 J와 오버랩이 되어 숨이 막힙니다!

따스하신 님과 베로니카님이 오셔서
리처드님 위로해 주시니 얼마나 안심인지 모릅니다
모두 따스한 누이처럼 보기에 정겹습니다.

그러나 너무 깊은 슬픔은 건강을 해치게되고...
남아있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우리는 그 늪을 헤쳐나와야 할 의무감도 있잖아요.
내 옆에서 나를 바라보는 그 연민의 눈동자를 위해서라도...
님의 이 말씀은 정말 누이같은 사랑이여서 동감합니다...

오빠와 리처드님이 친구가 되시면
더욱 위로가 되리라 믿읍니다

친구를 그리워하시는 마음이 안타까웠는데
바쁘셔서 자주 못 오시는 그분의 마음도
오빠분과 함께 나누시면 좋겠지요?

새해엔 여기에 오면 좀 더 따뜻한 소식을 들으면 좋겠어요

눈물 나오고 가슴 미어지는 소식보다
희망이 되고 정다운 소식,

컴 시간이 즐겁고 짧은 위안이 되는 시간,
생활이 활기가 되는 이상의 시간이 소용되지 않는
잠깐의 휴식시간..

친구를 만나고 가족을 만나는 기쁨의 시간
저처럼 외국에 있는 경우는 슬픈늪은 봅시 건너기 힘들답니다 ^ ^

따뜻한 마음과 상대의 아픔을 아시는 님은
이미 사랑의 여행가족이십니다

환영합니다!

리처드님!베로니카님!보해미안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7.01.03 (01:22:03)

 

 

보해미안

^ ^ 님!

자상하신 마음 감사합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새해아침부터 님의 마음을 슬프게해 드려서...
본의아니게...

때로는 너무 진지한 위로가
오히려 더 깊은 슬픔을 초래한다는것을 제가 잠시 잊었네요.

리처드님도 저희 오라버님도
두분다 너무도 열심히 잘 사시는 분들인데...
제 지나친 노파심이 그만 브레이크 파열을...

이젠 슬픈 이야기 그만 둘래요.
마음 여리신 여러님들의 눈가에 눈물을 계속 흐르게 할순 없어...

그런데 님께서
어찌 제 오라버니의 블록 주소를 아시는지?!...
혹 제 오라버니를 잘 알고 계시는지요?

이렇게 블록 주소를 소개해주심에 깜짝 놀라기도 했지만
아울러 반가운 마음도 함께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07.01.03 (10:06:04)

 

 

보해미안

캐롤라인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님이 손 내밀어 환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마음 여리신 캘로라인님!
본의아니게 무거운 마음드려서...죄송합니다.

전 여기 이 방에 가끔 들러 친구의 고운 글을 읽고 가곤 하다가
리처드님 방에 처음으로 들렀습니다.
웬지 리처드님이 마치 제 오라버니같은 느낌이 들기에...

우리는 살면서 때로 어느날 갑자기 아주 힘든 상황에 빠지기도 하지요.
그 때 마음여린 많은 분들은 그 늪에서 너무 오래 힘들어 하지요.
옆에서 뵙기에 가슴이 아플정도로...

리처드님과 제 오라버님!
두분이 처한 상황이 너무도 비슷하신것 같기에...
올해는 두분에게 외롭지 않은 따뜻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여기 여행기방에 고운 님들은
모두가 마음 여리신 따듯한 분들이라 생각되어집니다.

우리가 서로 가까이 있던 멀리 있던, 얼굴을 보던 보지않던,
마음이 하나로 통하면 그것은 언제나 함께 하는것이니...
모두가 외롭지 않고 뿌듯한 마음으로 살아갈수 있을것 같아요.

캐롤라인님!
먼곳에서의 자상하신 마음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님에게 멋진 한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늘 안녕히...

2007.01.03 (10:37:10)

 

 

캐롤라인

어머! 보해미안님!

좀 그래서 지우려와보니..ㅎ
우린 서로 마음을 읽어버렸군요 ^ ^

님의 멋진 사진도 말씀 못드리고
마음이 그래서..눈치채셨네요..
마음이 아이처럼 여리고 정신연령이 쬐끔 낮은것두...^ ^

차라리 들켰으니 편해요
님은 참 마음이 고으신분 같읍니다
때론 절제하기 힘든 아픔이
표현하지 못함은 더 아픔을 봅니다

따스하게 내밀어주는손
한마디의 위로의 미라클은 전 안답니다.

님이 내민 손
우리 모두에게 따스하게 전해질겁니다
감사함을 전하며 같이 즐거운 항해해 주세요!

2007.01.03 (11:38:08)

 

 

보해미안

안녕하세요 삼화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님에게...

언제나 따스한 마음으로 많은것을 주고싶어 하시는 분
몸도 마음도 고우신분...
그러나 그 약한 몸에도 의지는 하늘을 찌르시는분!
늘 존경하는 마음입니다.
이곳에서 이렇게 손 내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젠가 보여주셨던 청계천 참 좋았어요.
이번엔 제가 답례로 보여드리네요.
연말연시 화려함으로 장식한 청계천과 시청앞 광장
참으로 많으 인파들이 몰렸었어요.

저도 친구따라...
여기...님들에게 잠시 휴식의 시간이 되셨다면 ...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더 고우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늘 안녕히...

2007.01.05 (23:06:13)

 

 

보해미안

캐롤라인님!

 


또 들러주셨네요
마음여리신 님께서 마음을 쓰셨군요.
님께서도 어쩌면 저와 비슷한 성격같으시기도...

'마음이 아이처럼 여리고 정신연령이 쬐끔 낮은것두...^ ^'
이부분을 읽으면서....ㅎㅎ

캘로라인님!
사람은 누구나
아무도 모르는 마음 깊은곳에
작은 웅덩이 하나 가지고 있나봅니다.
누구에게나 쉽게 드러낼수 없는...

두분 마음 여리신 캘로라인님! 리처드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