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후루티가 오지 않는 섬 "

2014. 6. 11. 01:56카테고리 없음



 

 

 

" 당신 참 대단해! "

 

 

아내를 식모로, 남편을 머슴으로 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느니..."

이건 성경말씀이 아니라 리처드의 화두랍니다 ㅎ
철수와 영이가 자라서 고운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노라는 동화를 한번 더 옮겨 쓰면서
오늘 아침 드라마에서 스쳐간 한마디를 다시 옮겨봅니다.
무릇(모름지기) 가족은 내일 다시 만나지 못할 사람처럼 대하라!
남을 손가락질 할 때 나머지 손가락이 어디를 가르키는가?
그래서 리처드는 비난과 책망이 아닌 V 字 를 비스듬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엄지와 식지로 V 字 를 지어보이니
상대에게는 승리를, 나에게는 WIN 을 의미하는 중지와 약지와
무명지가 나를 향하고 있네요
다섯 손가락중에 가장 쓸모있는 두 손가락은 남을 위하여
내어주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를 위하여 씀이라
그러하니 한손으로 보다는 두 손, 열 손가락을 다 그렇게
사용함이 옳으니라.
"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사랑 받고있지 요오`!"
이 동작으로 찬양을 한번 해 봅니다.


저가 아내를 부르는 호칭가운데 '깐디여사' 또는 '미세쓰 대처'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름이 특별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매사에 빈틈없고
완벽하게 깐깐하다(?). 어떤 고난과 시련에도 징하게. 초강수로
대처(?)하는 아내가 신기하기도 하려니와 놀랍기도 했더랍니다.
저가 아내에게서 받는 대접은 아주 특별한 것이었지요
자주는 아니지만, " 당신 참 대단해!" 하는 그 한마디였습니다.
우리시대의 사대부가 하는일이 뭐겠습니까
밖에서 버는돈을 봉투채로 아내에게 헌납하는 일
길에서 넘어지지않고 꼬박 꼬박 집에와서 밥먹고 자는 일

집안청소.. 빨래..끼니..아이교육, 집안대소사 등등
일체를 아내에게 위임하고 편하게 살았던 거
말이사. 당신 없을때 내가 해야지.. 좀 가르쳐주오
설거지는 안배워도 알겠는데 세탁기 저거 어떻게 돌리지?
한번은 집안청소를 돕느라고 여기저기 어지러진 것들을
제자리에 정돈하고 진공청소기 요란하게 구석구석 밀고
걸래빨아 방과 거실을 말끔히 닦아나가는데 끝이 없더라구요.
나중에 보니 무릅팍이 까져 짓물이 흘러요
아내는 아까징끼를 발라주고, 호 하면서 가루약을 뿌리고
일회용 반창고를 붙여주더군요
그리고는 칭찬인지 뭔지 " 당신 참 대단해!" 하면서
당신 좋아하는 산에나 다녀오시라구,,,


그보다 아주 옛날.. 주택에서 살때
정원도 있었고 연못도 있었고 작지만 잔디밭도 있었고
장독대 담장위로 줄지어 능소화가 피면 너무 좋았어요
철따라 목련도 피고 천리향이 향기를 내뿜고
대문 양옆 두그루 측백나무는 한겨울에도 얼마나 싱싱하던지
감나무엔 접붙인 열두 가지가 제각각 다른 열매를 맺고
연탄창고엔 집없는 고양이가 해산을 하고
아내는 측은지심으로 우유와 생선을 발라 새끼고양이
해산구안을 하고 그 옆에 철수가 호기심으로 바라보던 일
그 주택에서 이층에는 젊은 전라도 부부가 살았는데
아기가 얼마나 이쁘던지 초등학교에 다니던 우리 아이가
하교후엔 이층으로 쪼르르 올라가군 했지요
젊은 새댁이 형님 형님 하면서 우리집사람을 참 좋아했지요
친정에 다녀오면 갓김치 먹어보라고, 전 그만 그 갓김치
한접시로 주님이 주신 일용할 양식중 최고라면서
밥 한그릇 뚝딱 하였었네요. 겨울 내내 ㅎ ㅎ ㅎ
너무 즐거워서 웃는겁니다.
아랫층엔 주인인 우리식구가 살았습니다.
아이가 넷이니 여섯식구이지요. 설 추석 명절 기제사때는 열두명넘게
불어난답니다. 시골계신 부모님은 물론 홀로된 고모님 두분께선
마음편히 여러날 쉴곳은 친정인 장조카집 뿐이라면서
여러날 부모님이 떠나신 후 까지도 머무르신답니다.
짧게는 보름 길게는 한달.. 가까이 계신 숙부모님 내외분도 막내고모님도
함께 하시고, 사촌 육촌 형제, 딸네들이 어른 뵈러 방문이 닳았지요
아! 슬픈지고. 지금은 연세드신 숙모님 한분외엔 다 떠나셨습니다.
이젠 추석이고 명절이고 생일이고 간에
손님을 맞이하는 주인이 아니라 객이 되어버렸습니다.
한세월 그렇게 살면서 신선노름은 아닐지라도
도끼자루가 다 썩어버렸네요
긴긴 겨울밤 고단한 아내가 연탄불 갈 시간이라면서 나를 어루만질때
나는 감사하게도 집 뒤안를 한바퀴 돌면서 방방 네 방 연탄아궁이에
연탄을 가는데 구공탄이 24구공탄이라 스무넷의 구멍을
빠알간 불구멍이 일치할때까지 연탄찌깨로 맞추어 나가는데
그만 손잡이를 놓쳐 연탄덩어리가 파싹 깨져버렸네요
대충 맞추면 될것을.. " 당신 참 대단해!" 하는 아내의 칭찬(?)을 듣고
얼마나 머석하고 안쓰러웠던지..
별명이 물배라는 저의 선배선생님 한분은 술집에서 이르기를
그게 다 작전이라면서 그래야만 밤중에 연탄 갈 일이 없어진다고!


그래도 정말이지 " 당신 참 대단해!" 하는 아내의 칭찬이
빈말 아닌 참말일 때가 아주 없었던건 아니라오
이렇게 말하면 자화자찬이 될 터이지만...
1977 년 여름, 50 여명의 등산대원을 대동하고 제주도 한라산을
등반했을 때, 아침일찍 성판암 입구에서 내려 점심은 백록담에서
그리고 영실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날이 저물어 길은 끊기고
제주시 숙소까지 행군을 하였는데 밤 세시가 넘어 도착하였지요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누가 고증이라도 한번 해 주셨으면..ㅋ
먼 산행 강행군길에 아내와 함께 참여하여 무사히 대원들을 끝까지
책임진 쾌거는 산악부 생긴이래 전무 후무 할것이라며
등산대장님과 선후배산우들이 배려하여 신방을 차려주더군요.
다들 녹초가 되어 하산주 한잔에 어디에서 어떻게 골아떨어졌는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우리부부는 한라산 정기를 다 받은것인양
찬물에 샤워를 하고 신혼처럼 임무를 완수하였지요
그때 우리부부는 서로에게 " 당신 참 대단해!" 를 연발하였답니다.
이건 아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랬는데,,,


그리고 한참지나 중반이후 댄스스포츤가 뭔가가 유행하였을 때
아내친구의 권유로 부부 댄스모임에 갔었는데
아내의 건강을 위하여 즐겁게 열심히 하였지요
별로 소질은 없었지만 왈츠, 탱고, 룸바, 차차차, 자이브 등
스무가지가 넘는 아말가메이션을 완전히 소화하여
부부가 함께 롯데 백화점 크리스탈 볼룸 전국무도대회에서
당당히 입상하여 메달과 트로피를 받았을 때
돌아오는 차안에서 오늘밤 당신이 입고나간 드래스가 최고로
멋있었어! 하는말에 연습때는 잘 하다가 실전에서는 다 까먹고
죽을 쑤던 당신이 오늘 우짠일인겨?
" 오늘 밤, 당신 참 대단했어!" 라는 한마디에 녹고 말았던 거
아내의 칭찬은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않게 만드는 마력이 있지요


아침 일찍 나가 저녁늦게 돌아오는 미성인 두 아이를 위하여
오늘은 대청소를 하기로 작정하였는데 그릇 몇개를 씻고
이렇게 아침부터 컴앞에 퍼졌습니다.
사진실 고영희님의 <풍성한 가을> 느낌한마디에서 이 글을 쓰면서
댓글로는 너무 길고 나 이야기만 하는것 같아 오랫만에
살사방 대문에 걸어둘까 하구요.
이서종님, 매화님, 우귀옥님, 수잔님 다음에 쓰기시작했었네요
윤복순님 여러 글에도 읽기만 하고 답글을 올리지 못했었는데


그리고 고영희님, 강화의 대 저택은 하나님의 기업입니다.
집 뒤를 배경으로 하는 붉은 천년적송 소나무가 인상적입니다.
사람이 갈때는 아무것도 가져갈 것이 없지만
생전에 이룩한 기업은 후손 대대로 물려 천년을 이어갑니다.
아름답게 가꾸신 드림하우스 우리 살사가족 모두의 드림하우스가
되어줄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또한, 계림여행을 떠나실 여러 벗님께,
지금부터 건강을 다지시고 여러 차비를 잘 준비하셔서
평생에 잊지못할 추억 한 페이지를 만들어 오십시오
파이팅! 건승을 기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영어로는 이 말을 Lastly, 라고 쓰는건데
개원하신 박상길님 병원이 성업중이란 소식을 간접으로 들었습니다
더욱 바쁘시겠지만 부산가족의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려니와
해서 말씀올리는 건데  액터스 소극장 가을공연
" Wit 윗트" 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초대권과 식사를 리처드가 마련하겠습니다.

 

트레 본 주흐네~~!!!

 


If we hold on together/The Land Before Time OST

https://youtu.be/OM8AvUbKMrM

https://youtu.be/0a8BY_ShMC4

 

Don't lose your way
With each passing day
You've come so far
Don't throw it away

Live believing
Dreams are for weeping
Wonders are waiting to start

Live your story
Faith, hope and glory
Hold to the truth in your heart

If we hold on together
I know our dreams will never die
Dreams see us through to forever
Where clouds roll by
For you and I...

Souls in the wind
Must learn how to bend
Seek out a star
Hold on to the end

Valley, mountain, there is a fountain
Washes our tears all away
Words are swaying
Someone is praying
Please let us come home to stay

If we hold on together
I know our dreams will never die
Dreams see us through to forever
Where clouds roll by
For you and I...

When we are out there in the dark
We'll dream about the sun
In the dark we'll feel the light
Warm our hearts, everyone

If we hold on together
I know our dreams will never die
Dreams see us through to forever
As high as souls can fly
The clouds roll by
For you and I...

 

하루 하루 시간이 지나도
당신만의 방식을 잃지 마세요.
당신은 멀리서 여기까지 왔으니
중도에 포기하지 마세요.

믿음이 지속되고,
꿈들은 울음 속에서 스며나고
경이로움이 일어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만의 이야기를 펼치세요.
신뢰, 희망, 영예
당신 가슴에 있는 진실을 간직하세요.


바람 속에 있는 영혼은
자세를 낮추는 법을 배워야만 해요.
별 하나를 찾아내어
끝까지 붙잡고 있으세요.

계곡, 산,
우리 눈물을 모두 씻을 수 있는 샘물이 있어요.
생각이 흔들리고 있을 때
제발 우리가 머룰수 있는 집으로 돌아오게 해주세요.
라고 누군가 기도를 드려요.

우리가 어둠 속에 있을때
우리는 태양을 꿈꿀거에요
어둠속에서 우리는 밝은 빛을 느끼고
우리 마음이 온기를 느끼게 할거에요.

우리가 함께 꼭 붙잡는다면,
우리 꿈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거란걸 알아요.
꿈들이 영원히 우리를 지켜줄거에요.
영혼이 저 높이 날아
구름이 지나가는 곳에서..
그대와 나를 위해..

 

 

 

1351 " 당신 참 대단해! " (7)  리처드 2009.09.23  188

 

 

이서종
 리처드님
세상 많은 사람 가운데 자신의 배필이
응원해 주는 소리보다 기쁜 소리가 있을까요?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대장군처럼 든든하실
것입니다.

"당신 참 대단해!" 이런 말보다 기분 좋은 말이
과연 몇마디나 더 있을까요..^^ 최상급의 칭찬과
인정이 아닐수 없습니다. 비록 요즈음 신세대
부부의 사랑법은 아니지만 그 옛날에는 어느
가정이나 남, 녀가 구별되고 그 하는 일까지 구별
하던 시대를 살아갔던 리처드님은 가만히 앉아서
아내가 차려다 주는 밥상을 기쁨으로 받고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사랑이고 거기에다 해준 음식에
칭찬을 한다면 금상첨화 이겠지요..^^

칭찬하고 인정하고 싶어도 먼저 하늘나라 가신
그 님이 야속할 때도 있지만 늘 마음 한켠에는
참 고마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겁니다.
오래간만에 올린 진솔한 글 잘 읽었습니다.
미디어 시대지만 글을 읽으면서 상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건안하십시오. ^ ^
2009.09.23 (17:41:45)  
 
 
 
고영희
 이렇게 담담하게 사모님 이야기를 쓰시는 리처드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가슴이 아릿하고 눈에는 눈물이 어립니다.
부부만은 같이 살다가 같이 떠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리처드님,
계림을 같이 가셨으면 좋으련만 섭섭합니다.
인생은 미완성이란 노래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별로 크지도 않은 저희 누옥을 대저택이라 칭해주시니 민망합니다.
배추 심고 무 심고 고추 말리며
시골 아낙이 되어 갑니다.
날마다 받은 복을 감사하면서요.

계림 잘 다녀 오겠습니다. 2009.09.23 (17:52:41)  
 
 
 
수잔
 리처드님,
Long time no see!
(정확하게 말하면 Long time no write인가요? ㅎㅎ)
사모님과 너무 금실이 좋으셨나봐요
저는 아직까지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당신 참 대단해'
오늘 하루종일 연습하고 담주부텀 실전에 옮기도록 노력하겠슴다
ㅋ 2009.09.24 (09:17:06)  
 
 
 
박상길
 시냇물처럼 흐르는
글빨을 보고 있노라니
역시 리처드님은 대단합니다^^

글 속에
사랑과 행복이
그리고 춤과 음악이 흐릅니다

인생 살면서
좋은 추억 많이 가진 사람이
인생 가장 잘 산 사람이라고 얘기하던데

아내와 이런 애틋한
추억을 공유했으니
더 말해 무삼하겠습니까?^^

조만간에 뵙게 되기를 저도 희망합니다 ㅎㅎ
2009.09.24 (12:34:44)  
 
 
 
정난영
 리처드님 참 대단하십니다.
천국에 먼저 가 계신 사모님은 더욱 대단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영희님처럼
저도 마음이 싸아합니다.

박선생님 병원 성업하신다니 좋고
틈새봐서 어쩌면 만나질지도 기대하는 것도 좋습니다.

참 맑은이 계림 다녀 오시면 보고회로다가 .........

계림 떠나실 분들 잘 다녀오시길 이 참에 아울러 빕니다.
2009.09.24 (14:52:29)  
 
 
 
이현정
 조용히 풀어내시는 옛 이야기가 참 정감있게 다가옵니다.
살며시 마음으로 다가오는 리처드 님의 글이 제 입가에 미소를 남겼어요.
오늘 하루, 그 미소 달고 스마일로 지낼께요.
저도.. Très bonne journée~~!!(좋은..^^*)
2009.09.25 (18:33:25)
 
 


2280   미분류
[re] " 후루티가 오지 않는 섬 " 
 리처드  2009.11.19   1060 

 

 

 

김태정
" 당신 참 대단해!"
라는 말 속에 담긴 리처드님의 감회어린 글
아주 조심스레
읽었습니다.
뭐 편집될 일도 있지만
두 분의 마음이 훤히 보여서
참 아름다운 부부상이 그리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새삼 그 깊은 연륜을 느낍니다.
그리고 주택시대의 회상도 아주 그윽해서
그리움이 한껏 묻어나 아련하게 만듭니다.
We can love completely without complete understanding.”
정말 그런 단계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 가야 할지....
정말 다행으로 비구름 제치고 다가온 눈부신 햇살 느끼며 이 또한
제 친구 딸 결혼식을 위해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축복이라고 생각하며 
조퇴를 하려고요.
감사히 시간 향유하고 갑니다. 리처드님~
2009-10-17 10:07:16
125.240.142.194 
민영
ㅎ~잘 읽었습니다.
조물주 께옵서 어찌 이리 만드시었는지,
남자는 칭찬에 더욱 파워풀한 남자가 되버리고
여자는 그 안에서 작은새가 되버리니...!
헌데,식모 아내라.
그건 좀...차라리 엄마 같은 아내가 낮지 않을련지요.
신혼시절 얼마나 열심히 청소를 해주던지 집에서 입는 바지 무릎이
허물허물 해져있던 남편 바지. ^^
설겆이 할때마다 하나씩 깨는 접시.
그래서 설겆이도 도란도란 같이 해야 했구요.
원래 타고난 사주 팔자가 손에 물을 안묻히는 팔자라 점쟁이(ㅎ)
말하던데...그래서 저에겐 머슴아닌...엄마요. 아빠요.오빠. 같은
사람이 남편으로 내정 되었나 봅니다.
부인대신 주부 습진이 걸리고도 웃음지며 이웃들에게 미운말 안하는
고마운 남편, 저도 감사 드리지만.
그 끊이지 않는 수많은 친인척까지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하게 머물수
있게 배려 해주시는 리처드님의 사모님.
정말 감사의 마음 저버리지 말으셔야 할듯 합니다.
정말 행복 하시겠어요..^_^
오래도록 두분 따스한 햇살 고웁게 퍼져 나가는 가정안에서 서로에게
감사 드리며 사시옵길....!
2009-10-17 11:06:34
122.111.95.199 
경아
존경스러운 리처드님 감사합니다
자장가로 편안한 수면 취하고 있답니다
리처드님 왜 남자분들이 가을에 쓸쓸해 지나요..?
겨울 준비의 보호본능 어깨의 무게 때문..?
경아 감성이 너무 메말랐나요 ㅎㅎ
저는 여자들 보다 남자들를 더 많이 이해하는 편이랍니다
아내가 머슴으로 살아보면 어깨의 무게를 알것 같거던요
참으로 열심히 살며 애처가인 우리 사위가
얼마나 보기 아름답고 이쁜지요
"아들아 사랑해!"
"엄마 사랑해요!"ㅎㅎ
귀염둥이 민영님 부군과,
그리고 김선생님 부군도,
리처드님도, 애처가로 아름다워 보입니다
모두 오래 오래 행복하십시요.
2009-10-17 15:25:25
75.131.196.56 
이진영
안녕하세요? 리처드님.
은퇴하고 리처드님께 영어 배우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국어도 함께하면 할인좀 해주시겠어요?
오늘 무슨일 있었어? 회사에 전화하니 없데.
응. 출근길에 후리웨이에서 어느 화물 트럭과 접촉 사고가 있어서 좀 늦게 들어갔어. 
별일 업었던 듯이 대답하는 아내.
후랬 타이어도 모르고 그냥몰다가 놀래서 AAA 에 보다 아내직장으로 먼저 전화하는 
좀 모자란듯한 막둥이 남편.
그래도 삼십 여년을 살다보니 이젠 아이들 앞에서 "너의 아빠 얼마나 스마트한지 아니?" 
소리도 가끔 듣는 답니다. 
그냥 하는 소리겠지만 "당신 대단해" 만끔 반갑답니다.
잘 읽었습니다. 리처드님.
2009-10-17 16:13:58
67.49.8.165 
누리
" 당신 참 대단해! "
" 아내를 식모로, 남편을 머슴으로 둔 사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느니..."
리처드님 화두 너무 아름답고 멋있습니다.
저도 기회되면 써 먹어야 겠습니다.
스스로 상전이 되어 상대에게는 승리를, 나에게는 WIN 을 요
삼성병원에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 잔디밭에
손가락 동상이 보입니다 . 무슨 의미일까? ,,,
으뜸 최고라는거겠죠!! 부부간엔
지나온 순간들은 참 살다보면 당연한 일인데도 글로 보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또 칭찬의 힘이 얼마나 크다는것도 실감하며 ,,,
"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지금도 그사랑 받고있지 요`!"
주택 생활은 일은 많지만 오손도손 나름대도 즐거움도 있지요
손길을 주는 만큼 얻는것과 자연과 더 가까이 하게 되어 감사하죠
두분 사랑스런 모습 언제 까지나 건강지키며 행복하세요 ^^**
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리처드님 ,,,,
2009-10-17 16:38:48
58.229.148.60 
지나가다
리처드님
님이 찾고 계시는 오동나무 이야기...
제가 언젠가 복사해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그 글...
혹시 아닌가 해서
님의 글에 답글로 올려드릴려 했으나
사진 올리는 기능이 뜨질 않아
못올리고 있습니다
혹
회원으로 등록된 사람만이 사진을 올릴 수 있는지요?
전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진 않습니다
신비스런 오동나무 꽃을 네컷트 올려주신 그 글...
혹시 맞을까요?
벽오동 나무랑 곁들어서..
그리고 사진 올리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같이 올려주셨던 그글...
제가 가지고 있으니
이 방에 사진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십시요
만약
이도 저도 안되면
나중 갤러리 방에 올려드리겠습니다.
늘 좋은 음악, 좋은 글에
좋은 느낌으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감사를 드리며...
2009-10-17 16:49:01
211.252.104.90 
김성희
리처드님 안녕 하세요?
곰삭은 맛과
발효된 향과
우러난 깊은 세월의 빛을 !
함께 써 내려가는 늙은 부부의 삶이란 행간
한켠에 머물러 그대로를 느껴 봅니다.
... ...마치 노을빛을 담은 아름다움 이세요^^*
매일 매일이 복된날로 이어 지시길요.
감사 합니다.
2009-10-17 20:16:45
112.149.119.106 
김정희
'아내의 칭찬은 세상 그 무엇도
부럽지않게 만드는 마력이 있지요'
"당신 참 대단해"
부러움 사시기에 충분한 부부애의 모습입니다.
사랑은 발산하는 따뜻함과 그에 따른
아름다움을 반사 시키니까요.
그러네요,,
"부부"...
서로의 다른 개체가 만나 모든것을 함께 나누며 격려하며
이해해 나가는 과정속의 숨결...
아울러 그 사랑속에는 희생도 함께 하는 것이겠지요.
인생이라는 천을 짜는데 있어서 떼어 놓을 수 없는
씨줄과 날줄 처럼....
온전히 이해 할 순 없어도 온전히 사랑 할 수 있다면
죽음도 떼어놀 수 없는 지고지순한
사랑이라 생각 합니다.
님의 가정처럼....(정말 복된 날들이 되시옵기를!)
2편의 동영상 잘 감상 했습니다.
사실 복합된 감정이 아우러지는 느낌입니다만...
제 작은 아들이 아주 낚시광입니다.
꼬마때부터 시작된 취미는 식을줄을 모르네요.^^
정말 동영상에서 잡은 그 크기보다
더 큰 것도 잡은 프로예요.
방학 일주일 남겨두고 어제 또 낚시 떠났답니다.
리처드님!
모쪼록
늘 행복 하시고 평안 하시길 빕니다.
2009-10-17 21:16:55
213.39.210.154 
다모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전 어쩐지 칭찬이 인색하거든요. 
친정 엄만 100점을 받아와도 잘했다가 아니라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셨던 분이고 
그래서 우리가 항의하면 자만해질까봐 그런다는 거예요.
저도 그영향 때문인지 잘못한건 눈에 잘 띄는데 잘한건 당연한것으로 여겨지니 
우리 애들도 가끔 제게 항의 하는데 전 잘했다고는 하는데 딱 한마디라 
기대에 못미치나 보더군요.
남편에게 특히 칭찬이 인색한 듯한데 마음이 바뀌어야 가능할 것 같아요.
식구들 눈치보여 이만
2009-10-18 11:59:23
115.137.12.129 
hoon
리처드님
""당신 참 대단해""
그 대단함 중에서
1977년 서로에게
"" 당신 참 대단해!"" 라며
신혼의 임무를 완수하셨다...라는 대목이 압권이라고
전 단호하게 말씀 드립니다**^^**
은은한 빛으로 써진 글
편안한 눈길로 읽어 내려가며
'사실의 기록은
이렇게 마음이 평안하네'...라고 생각해 봅니다
일부러 치장하거나 멋을 부리지 않은
담담한 표현들에 새삼 마음이 기뻐집니다.
일주일의 출장 끝에
이른 출근으로 밀린 일들을 챙겨보고
마주한 리처드님의 글에 마음이 기뻐합니다
감사드리며.....
2009-10-19 09:37:27
211.252.203.35 
다모
리처드님!
한가지 청이 있는데요.
영상, 음악, 글 모두 너무 좋은데 딱 한가지 글씨가 줄간격 없이 겹쳐보여서 저처럼 
눈이 부실한 사람은 읽어내기가 너무 힘들어요.ㅜㅜ
글씨를 조금 줄여서 쓰시거나 한 줄씩 띄어서 올려주시면 무지하게 감사하겠습니다. 
꼭 부탁드려요. *^^*
2009-10-19 12:25:09
115.137.12.129 
윤희정
리처드님,
A River runs through it 을 저는 책은 읽지 못했고 영화로만 보았습니다. 
거의 철학적인 경지의 Fly-fishing 장면과 아직 소년같이 어려보이던 브래드 핏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감독으로서도 훌륭한 로버트 레드포드가 아름답게 만든 제가 좋아하는 영화중의 하나이지요.
EVENTUALLY,
ALL THINGS MERGE INTO ONE
AND A RIVER RUNS THROUGH IT.
리처드님의 따스한 사랑이야기와 감동의 글에 감사드리며, 내내 행복하십시요.
2009-10-20 06:20:02
24.248.87.8 
리처드
김태정님,
오민영님,
경아님,
이진영님,
누리님,
지나가다님,
제제님,
김정희님,
다모님,
훈남님,
윤희정님,
최고로 좋은 답글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To Thee with Love and Care! ^ ^*
2009-10-23 19:24:13
211.59.18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