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도

2017. 4. 7. 12:40카테고리 없음

리처드 2012.12.20 07:09:37 | 조회 : 1290






With Love and Care





수영 사적공원 좌수영성 남문






 세월을 지켜온 수신목 왕소나무





 수영구를 상징하는 소나무로 곰솔이라 물리운다





 나무등걸을 두른 용비늘이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





 좌수영 성지 (左水營 城地)
 


 
 
 
" 야야, 너 마침 잘 왔다."

반가움에 그리고 간절한 소망으로

목소리를 떠시는 아버지

십수년 세월이 흘렀건만 그 간절함을 어찌 잊을 수 있으리오

몇년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시는 아버지를

욕실에 모셔가 온몸을 깨끗이 씻어드리고

새옷으로 갈아 입혀드렸다.



그 몇해 전 인가

내자와 함께 아버지를 차에 모시고 팔도시장 좁은 길을 지나

옛날엔 강이고 바다가 한데 맞물렸을 수영의 작은 공원에

바람쇠러 갔었지요

낮으막한 동산에는 삼백년이 넘은 노송이 드문 드문

세월을 지키며 몸을 굽히고 서있는 모습이

아버지 같다는 생각에 자식은 아버지를 지키는 버팀목이려니

모시 두루마기를 곱게 입으신 아버지를 부축하여

동산넘어 잔디가 깔린 옛 병영 터에 갔더니

세상에 저런 효자 효부가 있나 !

흰옷입은 여러 남여 노인들이 칭찬하며 우리를 반겨주시네요

아버지는 그들과 잠시 시간을 보내시고

이제 됐다. 가자! 하시면서 호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만원 한장을 소주값이라 하시고 그분들께 전하라 하셨지요



어느 무더운 여름날

뒷 베란다 창밖을 바라보시던 아버지

저기는 무엇일고 ... ?

한번 가보실래요 아버지?

하여 아버지를 모시고 길을 나섰지요

배산 아래 시멘트로 새로 지은 청기와 절집

숲 그늘에서 한참 더위를 식히고 왔었지요

틈틈이 나마 아버지와 단둘이서

오래 오래 이런 시간들을 보낼 수 있기를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



드디어

대선 마라톤이 끝나고

온 국민이 선택한 새 대통령이 탄생하였습니다.

두분 후보가운데 어느분이 되었드라도

우리들의 마음은 통했을 것입니다.

두분 다 온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그분들의 나라와 국민사랑의 공약은

한치의 오차나 다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민생 대통령

동서의 화합

남북 이념의 갈등을 넘어

자손 만대에 물려줄 새나라 새한국을 꿈꾸며

아버지가 아들을 위해 일하셨고

어머니가 딸의 행복을 염원하였 듯

우리 또한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온 국민이 행복한 나라

예의와 질서를 존중하는 나라

새정치는 민주화이며

경제는 삶이 되기를 함께 소망합니다.




세월이 가도 As Time Goes By/ photo:향이

https://youtu.be/IEi1NFsZEic
As Time goes by Patti & Johnnie

 

You must remember this ​ A kiss is still a kiss A sigh is still a sigh The fundamental things apply As time goes by And when two lovers woo They still say "I love you" on that you can rely No matter what the future brings As time goes by Moonlight and love songs Never out of date Hearts full of passion, jealousy and hate Woman needs man, and man must have his mate That no one can deny It's still the same old story A fight for love and glory A case of do or die The world will always welcome lovers As time goes by
여러분, 이건 기억하셔야죠. 세월이 흘러도, 키스는 여전히 키스지만, 후회는 그저 후회일 뿐입니다. 그러니 키스는 일단 하고 나서, 후회하십시오. 이런 건 정말 변함이 없죠. 아무리 세월이 가도 말이죠. 연인들이 사랑을 할 때, 여전히, 그들은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미래가 어찌 될지는 모르지만, 서로 의지하면서요. 아무리 세월이 가도 말이죠. 달빛이나 사랑의 노래들은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슴 가득한 열정, 증오나 질투도 마찬가지고요. 여자는 남자가 필요하고, 남자도 짝이 필요합니다. 이건 아무도 부정할 수 없죠. 언제나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사랑의 영광을 위해, 싸우거나 그 때문에 죽거나 살더라도, 세상은 언제나 연인들의 것이니까요. 아무리 세월이 가도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