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정순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展"

2018. 3. 18. 13:52카테고리 없음

봄길 조선여인뎐_ 아정순그림 봄의 여신은 바다로 간다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 바다로 가는 벌거벗은 사유 미륵아 미륵아, 누가 먹히는 먹는 거니? 하늘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늙은 부부의 초상 새와 숲은 서로를 닮는다 내 님은 어디 있나요 2 자연과 교감하는 할머니화가, 날개를 펼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2009.06.11 - 2009 여성작가 날개달기프로젝트 선정 첫 번째 전시 오는 6.13까지 서울여성플라자 ‘스페이스 봄’서 열려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현경)은 2009 여성작가 날개달기프로젝트에 선정된 작가 중 그 첫 번째로 이정순 작가의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展을 오는 6월 13일까지 서울여성플라자 1층 스페이스 봄에서 연다. 시각예술분야에서 다채로운 시각으로 문화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성작가에게 대중과 소통하는 장을 제공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이 불어 넣어준 상상력으로 평범해 보이는 자연과 자잘한 일상들을 신화적이고 우주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오랜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바닷가 마을 해남에서 삶을 일구고 있는 이정순은 “자연은 보이는 것 자체를 넘어서 무한한 상상력을 유발한다”고 말하며, 도시화된 문명의 미래보다는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를 통해 희망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전시를 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환갑을 맞이한 작가는 1년 전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국민화가 ‘모지스 할머니’를 알게 되었다. 76세에 그림을 시작해서 101세 사망 전까지 미국농촌과 동심(童心)을 담은 그림 1600여점 남긴 모지스처럼 따뜻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7살의 뒤 늦은 나이에 그림을 시작했고 여성으로서 임신과 출산으로 붓을 놓았던 경험은 작가로서 참으로 안타까웠던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동안 쌓인 여성으로서의 지혜와 삶의 깨달음은 작품 활동에 풍부한 영감을 주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 친화적인 삶 속에서 자연의 섭리를 따르는 작가 부부(夫婦)를 은유한 하늘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늙은 노부부의 초상, 딸을 낳은 딸에게 바치는 달을 안고 달을 배고 딸을 낳은 딸에게, 자손의 얻은 기쁨을 표현하는 백마 타고 오는 손이 어찌 아니 즐거운가, 생명의 여신을 표현한 바람 불어 봄이 온다네, 봄의 여신은 바다로 간다 등의 최신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展은 오는 6월 13일까지 서울여성플라자 1층의 열린 전시 공간 스페이스 봄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공휴일은 휴관한다. 은혜가 내리는 마을 매계에 만개한 梅花雪 하늘이 우리를 먹여주는 이야기 높이 나르는 새는 멀리 본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박현경 대표는 5월 20일 오후 5시 서울여성플라자 1층 전시관 ‘스페이스 봄’에서 열린 2009 여성작가날개달기프로젝트展 - 이정순의 ‘오래된 미래를 꿈꾸는’ 오프닝에 참석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예순의 나이에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이정순 작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며 “바쁘신 와중에 오프닝행사에 참여해주신 모든 관람객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박현경 대표이사를 비롯, 일반 시민과 관계자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순 개인전 도화현미술관 2008. 9. 20~ 10. 30 그리고 도화면 소재지에서 지죽도 쪽으로 8km가량가면 도화헌미술관(관장 박성환)이 있는데 이달 30일까지 '오래된 미래(Ancient Future)를 꿈꾸는 이정순 그림전' 을 열고 있다. 이 작가는 전시회를 통하여 뭉클뭉클한 감정과 욕망이 꿈틀거리고 요동치는 우리네 삶의 양태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보여주고 있다. (고흥군청) 오래된 니래를 꿈꾸는 화가 이정순 Je T'aime Mon Amour (사랑하는 이여) - Claudia jung Verliebt ist,wenn man trotzdem weint Das kommt bestimmt vom glücklich sein Ich geb´mich ganz in deine Hand Das Herz ist stärker als Verstand Je t´aime mon amour Ich küsse Dir die Augen zu Alles was ich jetzt brauch, bist immer nur du 사랑에 빠졌다면 그것은 그래도 우는 것 분명 그것은 기뻐함에서 오는 것이겠지 날 네게 완전히 맡길께 마음은 머리보다 강해 난 널 좋아해 나의 사랑아 눈을 감아요 키스해 줄테니 내게 지금 필요한 모든 것은 항상 너일 뿐이야 * Wieviele Stunden hat die Nacht Wenn meine Zärtlichkeit erwacht Spür´wie die Wärme deiner Haut Das Eis in meiner Seele taut 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있을까 내 부드러움이 깨어나면 네 피부 위 따스함처럼 느껴져 내 영혼의 얼음이 녹아간다오 Wieviele Stunden hat die Nacht Wenn dein Gefühl mich hilflos macht Es gibt für uns nur Liebe pur Ce soir je t´aime mon amour. 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이 있을까 네 감성이 날 무력하게 만들 땐 우리에겐 사랑밖에 없어 오늘밤 난 널 좋아해 나의 사랑아. * Bist mir ganz nah im Kerzenlicht Und deine Augen streicheln mich Ich lieg´in deinem Arm und sag´ was ich sonst nur zu denken wag´ Je t´aime mon amour 내 촛불에 정말 가까이 와있어 그리고 네눈은 날 쓰다듬어 난 네 팔에 안겨서 말해 내가 그 외엔 생각밖에 못해본 것들을 난 널 좋아해 나의 사랑아 * * ☞ 갤러리에 이정순 화가


김태정 리처드님, 반갑습니다! 단숨에 한 번에 정순님의 멋진 작품들을 행복하게 감상하는 즐거움과 기쁨과 더불어 또 첫 개인전 연다는 글 등 여러 글을 소개해 주시기도 하고 분위기 있는 음악도 들려 주시어 이 곳을 갤러리답게 풍성히 만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리옵니다. 2011-03-16 06:42:18 이장할머니 리처드님 정말 감사합니다. 가슴이 뭉글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늦게나마 열심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참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감사했고 또이렇게 펼쳐 보여주시는 분이 계시니 더없이 영광이네요. 남은 시간동안 조금이나마 저물면서 빛나는 바다가 되고픈 소망으로 오늘도 붓을 잡습니다. 리처드님의 과분한 사랑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래되지 않는 훗날 만나뵙고 손 꼭잡고 인사드리고 싶어요. 건강하시고 안녕히..... 2011-03-16 15:53:06 김정희 리처드님, 저역시 감사드립니다. 수고해주신 덕분에 이정순님의 멋진 작품들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서 행복 합니다.ㅎ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향기로운 나눔의 교류가 살포시 느껴져 아름답습니다. 이 얼마나 귀한 인연들인지요? 오늘도 행복과 건안, 삶의 향기로운 시간으로 채워나가시길 바래드립니다.^^ 2011-03-16 19:04:09 리처드 "To fill the hours is happiness." 순간 순간 살아 숨쉬고 있음이 행복이라 에머슨은 말하였습니다. 그러니 나는 내 노래를 멈추지 않으리 So I will not stop my songs! 하루 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감사하니 더욱 행복하고 빛이 되니이다. My heart leaps up when I behold a rainbow in the sky. 하여 강가의 노을 저물면서 더 빛나는 바다가 됩니다. 2011-03-19 03:56:10 이민희 좋은그림 감사하게 잘보았습니다 리처드님은 푸근하고 소박한 들녁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시 2011-04-15 15:50:28 리처드 이민희님 반갑습니다. 처음 장미 글을 올렸을때 답글 주신분 금방 생각이 났습니다. Long time no see 오랫동안 궁금했습니다. 건강하세요! ^ ^* 2011-09-19 22:46:08 윤복순 리처드님 이정순 화가의 부드러운 선이 참 정겹습니다 전시회때 가보고 싶습니다 리처드 클라이더만의 연주에 가을이 묻혀오는군요 아름답습니다 2011-09-09 08:07:29 리처드 윤복순님, 그간 잘 지내시지요 저는 내일 이정순화가의 초대를 받아 해남 매월리 땅끝마을을 보러갑니다. 24일에는 옹달샘 '숲에서 꿈꾸며 사랑하다' 이정순 화백의 그림 전시회 오픈에 참석하구요 맛있는거 많이 사드리고 싶은데 도울님, 정선님이 가까이 계시면 복순님과 동행하여 함께 뵐수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 ^* 2011-09-20 13:09:49 단디 저는 그림은 잘 볼줄 모르지만 이정순화백의 그림에선 평화스러움과 풍요로움이 느껴지네요. 갤러리에 들려서 좋은 그림과 글 감사히 보고 왔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2011-09-20 13:49:44 리처드 고운 단디님, 오랫만에 소식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마트면 뵙지못할 뻔 했군요 일주일 예정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마음같아서는 한 달포, 가을속을 다니며 이른 단풍 찾아 해메이고 싶네요 대구에는 누님이 살지요. 내내 건강하시기를! ^ ^* 2011-09-20 15:30:31 윤복순 멋진 로맨티스트 리처드님 그 자유로움 그 열정 부럽습니다 이 아름다운 가을 늘 건강도 함께 챙기시어 여행내내 행복하시길 빕니다 2011-09-20 19:12:02 김은정 이정순 화백님의 사진을 공유했네요~ 몇년전에ㅇ뵙고~그림도 구매했었어요~ 그림 잘 보고 가네요~ 2016-05-16 16:35:26 리처드 덧부쳐 감수광 감수광 난 어떡헐렘 감수광 설른 사람 보냄시엔 가거들랑 혼저 옵소예 가시나요 가시나이까 어찌하라고 날두고 가시나요 가시거든 얼른 돌아오시와요 제주방언으로 '가십니까' 라는 뜻의 '감수광'은 제주 여인의 한을 담은 이별의 노래 제주 출신의 가수 혜은이를 위해 길옥윤 작곡 78년에 발표되어 크게 힛트한 곡이랍니다. 2011.03.18 (10:52:46) 덧부쳐 2 설른 사람 보냄시엔 - ? 제주에선 금방 만나 헤어질 때도 ‘감수광’이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오랜만에 만난 이에게도 인사는 ‘감수광’이라고 합니다. 이런 글이 있네요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험한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때로 차 한잔의 여유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 수 있는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따스한 인생을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오늘은 문득 헤즐럿 커피향이 나는 그런 당신이 그리워집니다 그 사람이 당신이었으면 참 좋겠단 생각 해 봅니다 . 헤즐럿 커피향이 무엇이관데 그대하고 차 한잔 할 수 있는 그 어느곳에서든 함께하고픈 마음으로... 2011.03.18 (11:32:31) 덧부쳐 3 "어떵들 살암수꽈? 무시거 경 바빤덜 놀래도 안오곡 햄수꽈? 하영 보멍 살아사 정도 들곡 험니다." 어떻게들 살고 있읍니까? 무슨 일들이 그리 바빠서 놀러도 안오고 하는지요? 자주보면서 살아야 정도 들고 합니다. "쑥가 쑥가 니올라 시올라 " ? 2011.03.18 (12:27:07) 덧부쳐 4 독새기 그 옛날 누구가 시집 장가를 간다면 으례 한다는 소리가 "독새기 너만 먹지마랑 나 적시(몫)도 냉겨두라" 했었지요. 독새기 하나 먹기가 옛날에는 그리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무렵만 해도 울안에서 닭을 놓아 기르는 집이 적지 않았습니다. 당시 제주에서도 집에서 닭을 한 두 마리 놓아 기르고 있었는데 기제사때 쓰기 위해서 달걀을 잘 보관해 두었지요. "독새긴 채에 묻곡 조식은 품에 품으라" 라는 속담도 있지만 환자나 생기면 모를까 달걀은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식품이 아니었지요. 예전엔 소풍을 간다거나 학교운동회날 도시락 반찬으로나 먹을수 있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냉장고 안에 항상 있게 마련인데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걸 보니 달라져도 많이 달라진 셈입니다. 하기야 놓아 기르던 닭의 달걀에 비해서 요즈음 달걀은 빛갈도 선명치 못하고 맛도 그 옛날의 맛이 아니라고 탓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전에 달걀 지질때 참기름을 사용 했는데 옛사람들은 "촘지름 볼랑 구으민 초신짝도 맛이 싯나" (참기름 발라 구으면 짚신도 맛이 있나) 라고 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별로 향긋하지도 않은 튀김 기름으로 지지고 있으니 그 옛날 맛이 나겠느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렸을때 독새기에 얽힌 얘기 한둘 쯤은 간직하고 있는 지금, 기성세대들은 달걀도 싫다고 투덜대는 자식들을 보며 씁쓸해 하면서도 독새기라는 어감에 담겨져 있는 감미로운 무엇인가가 그리울 때가 있는 모양입니다. 풍요로움으로 인해 자칫 잊고 살았던 과거의 날들을 한 번쯤 되씹어 보눈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지요. 특히 요즈음 어려운 시대엔 더욱 그렇겠지요 덧붙임 글 올려주망 하멍 고맙수다. ^&^ 2011.03.18 (13:19:42) 덧부쳐 5 " 목둥인 큰아덜 보단 낫나" 사람은 늙으면 거동이 제대롭지 못할때는 지팡이를 짚고 다녀야 할것입니다. 곁에 부축해서 거들어 주는 사람이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혈육인 자식도 늘 옆에서 보살필수 만은 없는 일일겁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무때 이든 몸을 의지하고 걸을수 있는 지팡이가 오히려 큰아들녀석 보다 나을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지팡이의 효용성을 드러날때 쓰였던 말 같습니다. 2011.03.18 (13:30:53) 덧부쳐 6 1. 곱갈랑 말도 헤여사 되는거 사려깊게 말도 해야 되는것이다. 2. 누게 집 똘인디사 상댕이 요망진게 누구 집 딸인지 상당히 똑똑한게 3. 놈 추구리는 말에 넘어 가지도 말곡 남 부추기는 말에 넘어가지도 말고 새경 바래지도 말곡 부주의 해서도 안되고 4. 저 여자영 뽀끈 안앙 자시민 조켜 저 여자랑 꼭 안고 잤으면 좋겠다 5. 모음이 너르닥 해사 헌다 마음이 너그러워야 한다 6. 모심이 코콜 해사 헌다 마음이 깨끗해야 한다 7. 정낭은 제주도집 대문이여, 낭이 걸쳐 시민 와땅도 기냥 가사허여 헌다 정낭은 제주도집 대문이며, 나무가 걸쳐져 있으면 왔다가도 그냥 가야 한다 8. 호나가 걸쳐시믄 집안에 사름이 이서도 들어오지 말래는 거여 하나가 걸쳐 있으면 집 안에 사람이 있어도 들어오지 말라는 거요 9. 두개가 걸쳐시믄 어디 밭듸 검질 메레 가부나 물질이나 가부나 허연 아무도 엇덴 허는거고 두 개가 걸쳐 있으면 어디 밭에 김 메러 갔거나 물질이나 갔거나 해서 아무도 없다 하는거고 10. 세개가 걸쳐시믄 먼디 외방 가시난 메칠후제 돌아 온다는 의미여. 세 개가 걸쳐있으면 먼 데 외지 갔으니 며칠 후에 돌아온다는 의미이다. 2011.03.18 (13:52:55) 덧부쳐 6 1. 집줄 노멍 느영나영 밭볼리멍 느영나영 집줄(지붕을 동여매기 위해 만든 줄) 놓으며 너랑나랑, 밭 불리며 너랑 나랑 2. 호늘 궂쳐가믄 돌려들엉 날래 거념허곡 하늘 흐려지면 달려들어 빨리 도와드리고.. (날씨 흐려지면 시골에서 비설거지 한다는 의미가 아닐런지..) 빨래걱정( 거둬 드림) 3. 외방 가븐 알녘집 도새기 걷 솔펴주곡 외지에 간 아래집 돼지 먹이를 살펴주고 4. 아~~~~ 혼동네 대문 어시 살았던 그 시절. 아~~~ 한 동네 대문 없이 살았던 그 시절.... 니일 내일 가리지 않고 서로 내 일처럼 도우며 살았던 시절 .. 지금은 그저 그립기만 한 시절 이야기.... ~~^^* 2011.03.18 (14:03:51) 덧부쳐 7 "입이 담 됀다" | 제주어 한마디 배워요~ 담은 우리 신체의 어떤 부위가 응결되어 걸리는 증상입니다. 사람은 평소 생활에서 말을 할때 전후를 잘 헤아리고 해야 하는것은 물론이지만 장난삼아 하는 말이 묘하게도 맞아 떨어져 말대로 되는 경우가 가끔씩 있습니다. 그래서 말은 아무리 우스갯소리 라도 함부로 하다가는 후환이 따를수 있으니 삼가 하라는 뜻인거 같습니다. 즉 말의 신중성을 일깨울때 쓰였던 것 같습니다. 비슷한 말로 "입쌀이 보살" 이라는 말도 있답니다. _()_ 2011.03.18 (14:11:44) 덧부쳐 8 빙떡 | 제주어 한마디 배워요~ "뱅뱅 말아가는 모양이 흡사 멍석을 말아가는 것 같다. 푸푸 불어가며 얄팍하고 둥굴게 편 위에 무채를 넣고 도루루 마는 모습은 제주 여인네들의 표현대로 숨바롭다 (자잘해서 가소롭다). 한번 깨물라치면 입안 가득 담기는 특유한 맛, 이것이 멍석떡 이라고 하는 빙떡이지요" 쌀쌀한 바람이 부는 날이면 따뜻한 온돌방에 모여 않아 오순도순 이야기꽃을 피우며 먹었던 제주의 특유의 정취인 빙떡이 이지방의 고유 음식으로 전수되어 내려오기 시작한 것은 700여년전 몽골인이 이 지방에 정착 하면서 부터로 추축된다. 당시 몽골인들은 메밀이 독을 품었다고 인식해 제주사람을 죽이기 위해 분배 했는데 제주인들은 독이 있는 메밀에 해독 기능이 있는 무를 넣어 먹으면서 부터 빙떡의 시초가 되었다. 겨울무를 잘게 채썰어 살짝 데쳐 볶은 깨에 무친 다음 메밀가루와 같이 부꾸미처럼 지져서 만든 빙떡, 후라이팬 없이 살았던 우리 선조들은 부엌에 비축해 두었던 돼지기름을 솥뚜겅에 한번 칠한 다음 닦아 검질불에 지져 만들었지요 메밀반죽을 국자로 푹 떠서 솥뚜겅 위에 펴면 솥뚜겅 움퍽 패인곳에 반죽이 두껍고 가장자리는 얇아지는 묘한 앙상블을 볼수 있지요. 영양가치가 높아서 고혈압, 숙취, 당뇨병, 비만증, 성장발육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좋다고 알려지기도 한 빙떡은 어느 가난한 화전민이 친정에 가려다 가져갈 선물이 없어 고민하던 터에 만들어 갔다는 전설도 있지요. 요즈음은 파, 당근,등을 넣은 개량형 빙떡이 후라이팬 에서 옛맛을 잃어가지만 지금도 성읍리, 하모리에서는 빙떡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옛날에는 홀대 받았지만 지금은 웰빙음식으로, 향토음식으로 각광받아 참 아이러니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2011.03.18 (14:29:22) 덧부쳐 9 고팡 (제주인의 옛 슬기) 아무리 찾아보아도, 우리들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어머니는 가끔 꿀물을 타주셨지요. 어머니는 그것을 어디에다 숨겨 두었을까? 고팡 속에서 나운 것은 확실한데~~~ 그래도 우리는 그것을 쉽게 찾을수가 없었지요. 큰 독들이 즐비한 고팡속에서 꿀단지 찾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였지요. 어머니가 아니면 들어갈 용기가 따로 필요한 만큼 고팡은 어두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갖가지 곡식들과 귀중한 물품 때문에 "안칠성" 이란 제주만이 특별한 풍습이 있으리 만큼 고팡은 안주인만의 유일한 공간이었으며 어려운 농사일을 이겨낼 수 있는 안주인의 큰 버팀목이 돼주었습니다. 안주인은 매 끼니 때가 되면 곡식 바가지에서 한 줌을 덜어내어 다른 독에 비축을 해 두었으며 비축된 양만큼 배부를수 없었던 아픔이 바로 어머니의 슬기로운 "조냥정신" 이었습니다, 어려운 시절 곡식이 떨어지고 고팡속에서 즐비한 독이 바닥을 드러내면 어머니는 바로 한줌씩 털어내서 저장해둔 곡식을 꺼내 어려운 생활을 견뎌 냈습니다, 또 아주 귀한 손님이 찾아왔을 때의 비상식량이 돼 주었습니다. 고팡에는 금전을 해결하는 힘도 숨어 있었습니다. 가을에 추수를 하면 모두 고팡에 저장한 후 조금씩 팔아다가 생활을 꾸려 내기도 했습니다. 푼푼이 아낀 돈을 손수건에 꼭 싸서 곡식이 들어있는 독 속에 깊숙이 묻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고팡이 사라진 지금 고팡이 있던 자리에는 입식 부억이 꾸며져 있고 그때 그때 필요한 만큼 사다먹는 생활습관은 독도 쌀통도 필요없게 만들어 져 있습니다. 이제는 "조냥정신"을 어디에서 배울 것인가, 고팡은 어두웠지만 아머니의 억척스런 생활철학이 담겨 있는 곳이 었습니다. 아주 귀한 음식이나 물건을 고팡 깊숙한 곳에 숨겨 두었다가 특별한 날 아이들에게 내놓으면 어머니 조냥정신 덕분인 줄 모르고 달려 들었습니다, 이제야 알게 되었을까? 2011.03.18 (15:17:50) 덧글 10 조냥정신은 근검·절약정신을 가리키는 제주도 특유의 생활정신이다. “풍년에는 흉년을 생각해 절약하고, 편안하게 사는 사람은 고생하는 사람을 생각해 하늘의 은덕에 감사하면서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는 만덕의 생활정신은 "제주 여성의 정신 그 자체” 라고한다. ㆍ조냥 하멍 살아사 혼다. 오늘보다 내일 생각호곡, 내일보다 모레 생각호곡 경 해사 일생을 펜안호게 살아진다. 2011.03.18 (15:19:34) 그림 1. 봄의 여신은 바다로 간다 이정순 우리 마을에 야생 갓배추가 많아요 봄이 다가 서면 밭 두럭 사이에 바다바람 짠내 맡으며 누가 키우지도 씨앗 뿌린적도 없는데 짙은 남색 잎을 펼치며 노란 꽃을 피우는데 농부들은 귀찮다고 뽑아 버려요 나는 버러진 갓배추을 모아서 김치를 담그고 서울 친구들에게도 보내지요 코끝을 자극하는 갓배추 매운 맛은 오래가고 야생의 향이 기가 막혀요 그런대 소외되고 버림받다니 -- 봄의 여신은 바다로 간다. 리처드 모든 생명을 지닌 창조물은 공기를 숨쉰다오 그 공기를 만드는 것은 대지와 바람과 하늘과 바다일세 금-목-수-화-토 의 비밀이 내안에 있어 내안에 꽃이피고 나무가 자란다네 나의 삶도, 죽음도 하나같이 자연이오 신이라 오늘 내 삶을 영생의 진리라 부르리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 힘과 생명의 상징 그 부드러운 손길 봄의 여신은 바다로 간다 매운 갓김치 야생의 향이 기가 막혀요.. Great !!! 2011.03.18 (23:53:20) 그림 2. 올해도 산딸기가 탐스럽게 열리지요 이정순 아직도 꽃샘 바람이 세차서 꽃망울이 웅크리고 있는데 어제는 빈밭에 호박 구덩이 미리 파놓으려고 올라갔더니 어느 틈새에 산딸기 덩굴 줄기가 자기 텃밭인 양 차지하고 있어요. 그대로 두면 모두 산딸기밭이 될 정도로 영토획장의 번식력이 대단한 야생의 힘을 과시하지요 그래서 산딸기야 산딸기야, 너의 향과 맛이 그윽하고 달콤하다만, 우리도 먹고 살란다 몇 구덩이 호박 심는 걸 양보해다오 주문 했지요 이정순님, 산딸기가 호박넝클에게 말하네요 나는 새콤하고 너는 달콤하니 너와 나의 맛과 향이 어울어 세상을 살리나니 "쑥가 쑥가 니올라 시올라 " 하지말고 "느영 나영 밭볼리멍 뽀끈 안앙 자시민 조켜!" 라 하네요 꽃과 나비, 생명을 잉태한 여인이 한 화폭에 아름다운 그림이 되었습니다. 샬롬! ^ ^* 리처드 2011.03.19 리처드 What are friends? 사실 잃어버린 동료를 대신할 만한 것은 절대로 아무것도 없다. 오랜 벗들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공통된 그 많은 추억, 함께 당한 그 많은 괴로운 시간, 그 많은 불화, 화해, 마음의 격동이라는 보물만큼 값어치가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런 우정들을 다시 만들어 내지는 못하는 것이다. 참나무를 심었다고 오래지 않아 그 그늘 밑에서 쉬기를 바란다는 것은 헛된 일이다. ~ 생덱쥐페리 ~ 리처드 감수광 김태정님의 글에 부쳐,,, 2012-02-27 아띠 리처드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제주도에 다녀오셨나봐요? 아래 김태정님도 제주도에 다녀오셨던데...... 저도 며칠전에 부부끼리 단체로 봄꽃들 만나러.....^^ 남자들은 골프하고 여자들은 요트타고서 신바람났고요..^^ 멋진 바다 풍경이랑 씨푸드 부페에서 해산물도 실컷 먹고예... 제주도는 해마다 자주가니까....작년부터는 올레길도 가네요... 정말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은 단연 최고죠...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좋습니다. 일행중에 친한 여자 한분은 제주도만 가면 말고기 뼈랑 꼭 말고기를 먹자해서 식당앞에서옥신각신....관절염에 좋대요 아유...생각하니까 맛본게 또 속이 울렁울렁거려서...... 그날 테이블에 쇠고기 돼지고기 말고기 다 나왔네요....ㅎㅎㅎ 첨에는 각자 개성이 너무 강해서 전혀 안어울릴것 같았는데 이제는 여행가면요 남편들 따로 여자들 따로 잘 놀곤해요...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눈맞추고 존중하다보니까 나이들면 그렇죠..... 여자들의 관심사와 가치관도 비슷해지기에 진실한 마음만 통한다면 사실 남자들보다 더 멋지고 의리파지요 또....이렇게 될려면 어릴때처럼 순수한 마음을 부비듯.... 굳어가는 서로의 삶을 진실함으로 따뜻하게 부벼야 되겠구요.. 왠지... 마지막에 생덱쥐페리의 글이 가슴 찡하게 와 닿습니다. 리처드님! 늘 좋으신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따뜻한 봄날처럼 행복이 환하시길 바래어요.........^^* 2012-02-27 19:01 은경엄니 리처드님 이야기중에 가운데 낀것 같아서 댓글을 나중에 달려고 지웠었읍니다, 2012-02-27 21 이선자 리처드님 반갑습니다. 한라산의 새우란, 여태 잎만 봐 왔지 꽃은 처음이네요. 또 팔색조와 삼광조라는 새가 무지하게 이쁘고요. 제주의 방언을 풀이해 주시는 리처드님의 세심한 배려와 그 해박한 지식에 또 한번 놀랐고요. 빙떡과 고팡의 유래를 듣고 보니 제주여인들의 슬기를 짐작 할것 같습니다. 항상 평강의 날들 보내시길 빕니다. 2012-02-27 23 김태정 감사하옵니다. 리처드님! 아주 풍부한 제주도에 관한 자료들에 그만 눈이 부십니다! 다시 곱새기며 읽어 보고 또 찾아 보고 하겠습니다. 대충대충 주마간산으로 제주도를 보았는데 세세하고도 전문적인 지식을 채워 주시니...... 거듭 감사드리옵니다! 2012-02-28 04 이선자 리처드님 방에 또 들어 왔습니다. 너무 배울것이 많아서요. 제주도의 방언을 좀 알아두면 이다음 김정희님 만나면 한번 써 먹을까? 하구요.ㅋㅋ 참, 4월5일에 서울에서 태정님,시영님,나누리님,효산님, 리처드님, 다 제가 존경하는 분들을 모두 한자리에서 뵙고 싶다고 제가 청을 드렸는데,그날 리처드님이 오실수 있다면 제게는 영광이요 기쁨이겠습니다. 김성희님도 뵙고 싶지만 울산이어서 힘드실것 같고 리처드님은 따님이 서울에 살고 있어서 가능할것 같다고 태정님이 사알짝 귀띰해 주셨기 때문이랍니다. 4월의 화창한 봄날에, 우리 모두 한자리에서 만날것을 생각하니 지금부터 마음이 기쁨으로 설레입니다. 항상 주 안에서 평강하시길 빌어 드려요. 2012-03-02 04:21 리처드 아띠님, 제주의 풍광은 신혼의 추억을 간직하여 세월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는 숨결이여 금실좋은 부부 꿈속처럼 다시 찾곤하죠 서로의 삶을 따뜻하게 부비고 부비면서 해마다 평생친구와 손에 손잡고 부지른히 다녀 오세요 샬롬! ^ ^ 2012-03-03 00:24 리처드 은경엄님, 주신 답글 언제나 감사했구요 잘 읽었습니다. 사월에 이정순님 그림전시회가 목포에서 있을 예정이라 하니 그 무렵 건강하신 모습으로 뵙게되면 참 좋겠습니다. 2012-03-03 00 리처드 김태정님, 제주에는 많은 시간의 간격으로 여러번 다녀왔으나 때마다 감회가 퍽으나 달랐습니다. 70년도 80년도 90년도 그리고 최근 2007~10 두번은 더욱 그랬었구요 10 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만 그 시절은 아직도 동화와 시의 세계에서 변함없는 첫사랑의 낭만을 노래했었지만 근래 너무 많은것이 변하여 물질과 상업주의에 물들어 인심이 변 한 것 같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2012-03-03 03:54 리처드 이선자님, 나누리님과 태정님으로부터 먼저 소식듣고 고국에 오신다니 무척 기뻣습니다. 체류 기간을 좀 길게 늘여서 저의 교회도 한번 다녀가시고 바다가 아름다운 부산의 풍광도 즐겨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제제님도 연락하여 만날수 있구요 Please keep in touch! 2012-03-03 04:26 윤복순 리처드님 산너머 남촌에서 봄이 왔네요 아니 바다건너 제주에서 봄이 쓰나미 몰려오듯 몰려오는듯해요 올려주신 영상이 요즘 일본에서 쓰나미 해일이 몰려오는 영상에 놀라 무엇이든 그 현상으로 느껴집니다 봄은 어서 몰려와야 좋은데 말이예요 남촌에서 들려오는 봄소식 감사합니다 2011.03.17 (22:02:27) 리처드 윤복순님, 봄의 여신은 바다로 간다 유채꽃 천지입니다. 유채꽃 줄거리로 갓김치를 담글 수 있을지 야생의 매운향 감수광 제주방언으로 쓴 아름다운 시 어려운 말은 자옥님께 물어보세요 수잔님도 몰라 마씀 2012-03-04 0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