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Sonata "Spring" and Tchaikovsky, Prokofieff, Mendelssohn Violin Concerto

2018. 4. 9. 00:46카테고리 없음

 
Beethoven Sonata no.5 op.24 "Spring" - 2nd Movement
Esther Abrami, Violin 
Iyad Sughayer, Piano 
Recorded live at the Royal Northen College of Music

Tchaikovsky: Violin Concerto op.35 & Romeo and Juliet Fantasy Overture 
Violinist Alena Baeve and 
the Düsseldorfer Symphoniker Orchestra conducted by Alexandre Bloch

Lisa Batiashvili (1/3) Prokofieff Violin Concerto No. 1 in D, op. 19 - 1. Andantino - Andante assai
Vienna Musikverein - 19 September 2009, Lisa Batiashvili, 
Gustav Mahler Jugendorchester, Franz Welser-Möst 

Julia Fischer - Mendelssohn Violin Concerto in E Minor - 1ºmov 
+ 25 Tracks

황령산의 얼굴바위

광안대교와 장산

송도비치

초원의 봄 조형물

성지곡수원지  사진: 김의근

pippa passes  (피파의 노래) - 로버트 브라우닝 
The year's at the spring           지금은 일년 중 봄이요      
and day's at the morning          하루 중 아침이요 
morning's at seven                  아침은 일곱 시 
the hillside's dew pearled        언덕의 이슬은 진주처럼 빛나고 
The lark's on the wing             종달새는 하늘을 날고 
the snail's on the thorn            달팽이는 가시덤불위에 있고 
God's in his heaven                하나님은 그의 하늘에 계시니 
All's right with the world.         세상만사가 그릇됨이 없어라 

서강대 영문학과  장영희  교수의  시 해설 :  
브라우닝의 극시 「피파가 지나간다」(Pippa Passes)라는 작품이 생각난다. 
베니스의 실크 공장에서 일하는 가난한 소녀 피파는 1년 중 단 하루의 휴가날 아침, 
한껏 희망과 기대에 차서 잠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침의 노래,’ 또는 ‘봄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자주 인용되는 시는 사실은 이 장시(長詩)의 제일 첫 부분이다. 
“계절은 봄이고/ 하루 중 아침/ 아침 일곱시/ 진주 같은 이슬 언덕 따라 맺히고/ 종달새는 창공을 난다/ 
달팽이는 가시나무 위에/ 하느님은 하늘에/ 이 세상 모든 것이 평화롭다.”
피파는 이 마을에서 가장 ‘행복한’ 네 사람의 삶을 동경하며 차례차례 그들의 창가를 지나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의 노래를 부른다. 
그러나 피파가 부와 권력을 기준으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사실 제각기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사실은 이들의 영혼을 구하는 것은 피파와 그녀의 노래였다. 불륜을 범하고 살인까지 한 오티마와 세발드는 
피파의 노래를 듣고 자신들의 죄를 회개, 자백하기로 결심하고, 속아서 창녀의 딸과 결혼한 줄스는 아내를 버리려다가 
피파의 노래 소리에 새로운 사랑을 발견하고, 
난폭한 폭군을 암살하려던 계획을 포기하려던 루이기는 피파의 노래 소리에 다시 자신의 이상과 사명을 깨닫고, 
속세의 악에 항복하려던 늙은 성직자는 피파의 노래를 듣고 다시 자신을 재무장한다. 
날이 저물고, 자신이 네 사람의 영혼을 구한 것도 모른 채 피파는 단 하루뿐인 휴가를 헛되이 보낸 것을 슬퍼하며
고달픈 내일을 위해 다시 잠자리에 든다. 
어차피 이 세상에 태어났으니 우리는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그리고 그 행복을 얻기 위해 남보다 더 많은 재산 차지하고 권력 한번 잡아 보겠다고 온 세상이 시끌벅적하다. 
그렇지만 진정한 가치와 행복은 우리들이 그냥 스치는 작은 순간들....... 무심히 건넨 한 마디 말, 
별 생각 없이 내민 손, 은연중 내비친 작은 미소 속에 보석처럼 숨어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