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Memorial Cemetery on May

2018. 5. 25. 04:09카테고리 없음





































미세먼지마스크를 착용한 두 분 누구실까요?





























오랫만에 사우들과 함께 유엔묘지를 둘러보았다.
신록이 무르익은 오월에 온갖 꽃과 나무가 제 철을 만난 듯
그 푸름과 화사함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출발점은 부산시립박물관,, 정문을 거쳐 평화공원과 조각공원,
수목림, 그 곳에서 관광객들과 더불어 숲길을 따라 한참을 걷다보면
유엔묘지 후문에 이르고.. 분수가 솟아나는 인공호수를 만난다.
그 호수에는 청동오리와 하얀 고니 즉 백조가 우아하게 물질을 하고,
墓園의 장미는 백만송이로 피어나 그 향기 천지를 진동시킨다.
오동나무에는 보라빛 꽃이피고, 이팝나무에는 하얀 쌀꽃이 만발하였다.
자연의 푸름에 도취되어 나도 모르게 아버지가 생전에 즐겨 옲던
한시 한 수를 떠올린다. 그러나 둘째 련은 잇지못하였다.
녹음방초승화시 화당일난화개조 부귀평안도백두
綠陰芳草勝花時 華堂日暖花開早 富貴平安到白頭
막내누이가 대전과학단지에서 오래 살다가 새봄에 세종특별자차시로
살림을 옮겼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하여 옲은 바로 그 구절이다.

인류의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몸바친 님들의 넋이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함께 살고있음을 痛感하면서
묵념을 한다. 2018.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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