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8. 11. 05:48ㆍ카테고리 없음
탄자니아 - 킬리만자로
탄자니아 북부의 아프리카 평원에 우뚝 솟은 눈 덮인 봉우리의 킬리만자로 산만큼 유명한 산도 드물다.
해발 5,895미터의 킬리만자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홀로 솟은 산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동아프리카 지구대 위로 우뚝 솟은 인류 조상의 보금자리인 이 산은 여전히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마사이 족이 올도이니오오이보라고 부르는 킬리만자로 산은 세 개의 화산으로 구성된 화산괴이다.
가장 젊고 높은 키보 봉이 서쪽으로는 시라 봉과 동쪽으로 마웬시 봉을 거느리고 우뚝 솟아 있다.
키보는 거의 완벽한 원뿔 모양 화구구를 유지하고 있으며 분화구의 폭은 무려 2.4킬로미터에 달한다.
지난 300년간 비옥한 산기슭에 거주한 와차가 족의 전설에 따르면,
마웬시가 동생인 키보에게 불을 빌려 파이프에 불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최근의 화산활동을 보면 전설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다.
화산은 여전히 증기와 유황 가스를 뿜어내고는 있지만 활동은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산기슭의 경작지는 1,800미터 높이에서 끝이 나고 무화과, 나무고사리와 덤불이 울창한 숲 지대가 나온다.
나무가 드문 지역에는 높이가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로벨리아를 비롯해 다양한 꽃들이 만발해 있다.
콜로부스와 블루멍키가 숲에 서식하며 산기슭에는 어슬렁거리는 코끼리를 볼 수 있다.
2,900미터부터는 숲이 갑자기 사라지고 히스와 거대한 개쑥갓이 무성한 황무지가 펼쳐진다.
더 높은 곳은 오로지 작은 이끼와 지의류만 자라는 황무지가 나오다가 마지막으로 만년설과 바위만 남게 된다.
무척 높은 산이지만 정상까지 등반하기는 비교적 쉬운 편이어서 매년 이곳을 찾는 등산객은 수천 명에 이른다.
높은 곳에서는 고산병이 발생하고, 잘못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천천히 등반을 해야 한다.
정상까지는 여섯 가지의 루트가 있는데 난이도와 특징이 모두 다르다.
등산객과 가이드를 위한 숙박시설이 길을 따라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정상 등반은 자정 무렵에 시작하는 것이 좋은데, 한참을 오르다 보면 정상에서 환상적인 일출을즐길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킬리만자로 산 [Mount Kilimanjaro]동아프리카 대지구대(大地溝帶) 남단 160㎞, 빅토리아호(湖) 동쪽에 있으며, 화산괴의 동서간 거리는 약 80㎞에 달한다.
산 이름은 스와힐리어(語)로 ‘번쩍이는 산’이라는 뜻인데,
적도 부근에 위치하면서도 만년설(萬年雪)에 덮여 있어 백산(白山)이라고도 한다.
대부분이 현무암(玄武岩)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주봉인 키보(5,895m)를 비롯하여, 마웬시(5,149m)·시라(3,778m)의 3개의 장대한 성층(成層)·원추형 화산으로구성되어 있는데, 기저(基底)에는 대규모 기생화산이 순상형태로 존재한다.
가장 최근에 형성된 눈 덮인 돔 형태의 키보 화산의 정상 분화구는 직경 1.9㎞에 달하는 칼데라를 이루고 있다.
칼데라 중심부에는 유황을 함유한 화산재로 덮인 작은 분화구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 안부(鞍部)를 따라동쪽으로 11㎞ 떨어져 있는 곳에는 이보다 먼저 형성된 마웬시 화산이 있다.
마웬시는 케냐산(5,199m) 다음 가는 아프리카 제3봉으로, 모든 사면이 침식작용에 의해 가파르고 험준하며,
눈이나 표토로 덮인 곳이 거의 없다.
마웬시는 비교적 낮은 고도에도 불구하고 암벽 등반이나 빙벽 등반의 전문가가 아니면 등반하기가 쉽지 않다.
동쪽과 서쪽은 바란코스 협곡이고, 남쪽과 동쪽 기슭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팡가니강·차보강·지페호(湖)로 이어진다.
북서부에 있는 옛 분화구의 잔해인 시라산은 침식이 현저하여 산마루로 변했다.
또한 산허리에는 기생화산군이 방사상(放射狀)으로 분포해 있는데 분기공(噴氣孔)은 있으나 분화한 기록은 없다.
산밑에서 정상까지 다양한 식물대가 이어지는데,
고원의 관목지대, 울창한 숲, 탁 트인 황야, 지의류 군서지가 형성되어 있다.
해발고도 1,000m 이하의 산기슭은 불모지이나, 남서부 1,000∼2,000m 지대에서는 원주민이 커피·바나나 등을 재배하고 있다.1889년 독일의 지리학자 한스 마이어와 오스트리아의 산악인 루드비히 푸르첼러가 키보산 정상에 최초로 등정하였다.
또한 마웬시산은 1912년 독일의 지리학자 프리츠 클루테가 최초로 정복하였다.
등정하기에 좋은 시기는 12월∼3월, 6월∼8월이다. 남쪽 기슭에는 교역 중심지이자 등반기지 역할을 하는 모시가 있다.
세계유산목록에 등록되어 있으며, 수렵이 일체 금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