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누워
2021. 3. 25. 02:44ㆍ카테고리 없음
With Love and Care
바다에 누워 나 하나의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을을 바라다 본다 설 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 인듯 씻기워 간다 일만의 눈부심이 가라앉고 밀물의 움직임 속에 뭇 별도 제각기 누워 잠잔다 마음은 물결처럼 흘러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 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The White Birds 하얀 새 William Butler Yeats (1865∼1939) I would that we were, my beloved, white birds on the foam of the sea! We tire of the flame of the meteor, before it can fade and flee; And the flame of the blue star of twilight, hung low on the rim of the sky, Has awaked in our hearts, my beloved, a sadness that may not die. A weariness comes from those dreamers, dew-dabbled, the lily and rose; Ah, dream not of them, my beloved, the flame of the meteor that goes, Or the flame of the blue star that lingers hung low in the fall of the dew: For I would we were changed to white birds on the wandering foam: I and you! I am haunted by numberless islands, and many a Danaan shore, Where Time would surely forget us, and Sorrow come near us no more; Soon far from the rose and the lily and fret of the flames would we be, Were we only white birds, my beloved, buoyed out on the foam of the sea. 사랑하는 이여, 우리 거품이는 바다위에 두 흰 새 되어지이다. 유성의 불꽃에 우리는 지쳐버렸구나. 미처 그 빛이 사라지기도 전에 하늘가 낮게 걸린 황혼의 푸른 별, 그 불꽃이 우리들 가슴에 끝없는 슬픔을 일깨웠도다. 이슬에 젖어 꿈꾸는 저 백합과 장미에도 권태는 찾아드나니 아, 꿈꾸지 마라 사랑하는 이여, 유성의 불꽃은 사라지리니 푸른 별의 불꽃을 꿈꾸지 마라. 이슬은 내리는데 낮게 걸려 서성이니 떠도는 거품위 그대와 나 두 흰새 되어 지이다. 수많은 섬들, 다나안 기슭으로 내 마음은 떠돈다네 망각의 시간속에 슬픔도 다가오지 않는 곳 장미와 백합 그리고 가슴 태우는 불꽃도 이내 멀리 사라지리니 사랑하는 이여, 우리 거품 위를 떠도는 두 흰 새 되어 지이다. The Passion of Yea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