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0. 07:10ㆍ카테고리 없음
Love and Care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 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女子 그 한 잎의 女子를 사랑했네. 물푸레나무 그 한 잎의 솜털, 그 한 잎의 맑음, 그 한 잎의 영혼, 그 한 잎의 눈, 그리고 바람이 불면 보일 듯 말 듯한 그 한 잎의 순결과 자유를 사랑했네 정말로 나는 한 女子를 사랑했네. 女子만을 가진 女子, 女子아닌 것은 아무것도 안 가진 女子, 女子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女子, 눈물 같은 女子, 슬픔 같은 女子, 병신 같은 女子, 시집 같은 女子, 그러나 누구도 영원히 가질 수 없는 女子, 그래서 불행한 女子. 그러나 영원히 나 혼자 가지는 女子,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女子. (오규원...한 잎의 女子) A Leaf of a Woman Oh Kyu-won I loved a woman, A little woman like a leaf of an ash tree. I loved that leaf of a woman. A fluff of one leaf from the ash tree, The innocence of that leaf, The soul of that leaf, The eyes of that leaf. I loved that one woman Whose chastity and freedom of that one leaf Barely visible in the blowing wind. Really I loved a woman, A woman who has only womanliness, A woman who has nothing but womanliness, A woman like tears. A woman like sorrow, A woman like an idiot, A woman like a poem, A woman no one can possess forever, So, she's an unhappy woman. But a woman me alone can have forever, A sad woman like the shadow of an ash tree. 북한산 정상이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바로 옆 인수봉을 지나며 물푸레 나무 한 잎 같이 쬐그만 女子를 만나고 먼 나무가지에서 우는 한 마리 새 소리를 듣습니다. 처음으로 북한산을 등정한것은 2007년 여름 이었습니다. 3년후 다시 북한산을 찾은 것은 11월 만추의 어느날 이었지요 그 때 눈으로 담아둔 것을 가슴 설레이며 다시 대합니다. 모든 산행은 서울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내려 7 번출구로 나와 길음초등교까지 마을버스로 오시면 되구요 그기서 위로 작은 동산을 넘어 대일외고 서경대 길을따라 북한산 둘레길 샘골길에 접어듭니다. 북한산 칼바위 통제소(Kalbaui Ranger Post) 가 등산로 입구입니다. 칼바위 능선을 한참 따라올라가다보면 칼바위 정상에 이르고 북한산성과 동장대 인수봉 백운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칼바위 능선길은 칼날과 칼등으로 이루어지는 암릉이라 하산할 때는 피하는 길입니다. 더구나 야간에는 매우 위함합니다. 전번에는 이길을 피하여 보국문에서 정릉길로 하산했었지만 이번에는 피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날이 저물어 하산길은 먼 하늘의 별빛과 하얗게 드러난 오솔길과 암릉과 숲의 나무들입니다. 하늘에서 나무를 잡고 땅으로 내려오는 형국이지요. 눈은 야생의 동물처럼 어둠에 익숙해지고 두 팔과 다리는 원숭이의 네 발이 됩니다. 두 신발 밑창이 떨어져 나가 끈으로 발에 묶었습니다. 사람이 좋은 것은 산에 오면 모두 사랑하는 가족이 되는 거입니다. 빵과 김밥과 과일과 커피를 나누며 서로 손잡아 주고 가지고 간 비상식량이 남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덕담과 미소를 나누기는 흔치않은 일이지요 그 분들과 나눔터 갤러리에서 혹시나 만날까 하는 기대를 갖고 이쁜 사진들을 선보였지만 십수년이 지나도록 감감 무소식입니다. 아쉽지만 물푸레나무 그림자 같은 女子, 내가 사랑하고싶은 그리운 女子, 잊혀지지않는 한 잎의 女子 만을 남겨두었습니다 2010.11.4. 목요일 산행이었습니다. 산에 오를 때는 혼자가 아니지만, 산을 내려 올 때는 혼자라는 것이 조금은 외롭지만, 그것이 인생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아무래도 괜찮았습니다. To You My Love!
위문 衛門 - 백운대에 오르는 마지막 통과문
그런데 현판이 떨어져 나갔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