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에 내리는 눈

2021. 12. 10. 05:55카테고리 없음


With Love and Care
Marc Chagall - 도시위에서 Over Vitebsk
Marc Chagall - 비테프스크 위에서 Over Vitebsk
Marc Chagall - Nude over Vitebsk 1933 나와 샤갈의 마을 비테프스크
Marc Chagall - I and the Village 1911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김춘수(1922 - 2004)​​ 샤갈의 마을에는 3월(三月)에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精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精脈)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三月)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 * 삼월에 내리는 눈 정은숙 도시에 쇼팽의 녹턴이 내린다 무더기로 핀 웃음에 먼 간격을 두고 기쁨도 슬픔처럼 슬픔도 기쁨처럼 絶頂으로 치닫다 헐거워진 그대가 여음으로 남았다 슬픈 그대여! 세상에 저녁이 찾아오고 사랑이 밤을 향해 달려가면 함박눈 펑펑 쏟아지는 길에 서서 소리없이 흐느껴 보라 언 땅을 찢고 나온 그대가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홀로 서 있다는 것은? 萌芽 녹턴이 흐르고 봄은 어김없이 발밑에 금을 내기 시작했다 ~ 최종상 시인의 '삼월에 내리는 눈'을 읽고 * 맹아[萌芽] 22k바보 자작시 3월의 포도(鋪道)에 한 줄로 서서 은행나무 가지마다 젖몸살 입니다. 아스팔트처럼 견고한 겨울을 뚫고 단단한 나무의 각질 사이 사이 젖꼭지들이 파릇파릇 아픕니다. 지난 계절, 물관으로 퍼 올린 무수한 온기, 이제 주체할 수 없어 시나브로 멍울 툭, 터지면 오호, 대지는 푸른 젖이 넘치겠네. 다시 열리는 세상은 토실토실한 옹알이들로 한 참을 시끄럽겠네. 맹아[萌芽] 1. 식물에 새로 트는 싹.‘움’으로 순화. 2. 사물의 시초가 되는 것. * 새 날이 올 때까지 리처드 대춘(待春) 꽃샘추위 삼월에 내리는 눈 눈보라 흩날리는 해안 산책로에서 머플러를 여미고 봄을 기다리는 과객 이름도 명예도 남김 없이 언 땽에 묻고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마라 아련한 노래 그대 살아있는가 Lola - Chopin Nocturne in C Sharp Minor Lola Astanova & David Aaron Carpenter - Canon in D (Pachelbel's Canon) * For your choice 200 Tracks Sarah Chang - Sibelius Violin Concerto in D minor 라일락 그림, 시... 그리고, 음악도 잘 듣고 갑니다. Chopin 곡 중에서 제일 좋아는 녹턴 20번 이고 Nocturne No 20 in C Sharp minor 두번째로는 발라드 1번 Ballade No.1 in G Minor, Op.23 입니다. 영화 The Pianist OST 에서도 나왔었지요. 그 영화를 3번 본 것 같아요. 전쟁의 포화소리 중에서도 피아노를 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것 같아요. 아주 어릴 적에 쇼팽을 잘 연주하고 싶었던 추억이 공부에 지장이 있다고 그만 두게 하셨지만...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감사히 들었습니다. 전 주말엔 더 바쁜 날이라서... 리처드님 늘... 건강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2021-12-10 21:09 리처드 라일락 강혜린 선생님,, 항상 상찬과 격려 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작품은 거의 피아노를 위한 곡인것 같습니다. 어란시절 선생님이 연주해주시던 쇼팽의 빗방울 전주곡을 추억하며 2021-12-11 04:01 Chopin Prelude no.15, op.28 "Raindrop" by Artur Rubinstein The pianist soundtrack - Nocturne in C Sharp Minor * In all 11 Tra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