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우담바라

chardson 2014. 12. 25. 19:50












































무인도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한 사람이
떠나버리고 난 뒤
무인도가 되어버린 섬처럼
내 마음의 집에도 
불 꺼진 지 여러 해 되었다
소리쳐 불러도
소리의 끝을 따라
파도소리만 밀려왔다
너도 망망한 바다 끝 외딴 섬에서
한 마장쯤 더 떨어진
그런 섬처럼 있어본 적 있느냐
              - 도종환의 새로 쓴 시 -
A Cactus Flower
우담바라
베란다 정리작업을 
몇달째 미루어 오면서
꽃은 시들고 잎은 마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비집고 다닐 길조차 없어졌어요.
물 한번 푸욱 주면 될 일을 가지고
이렇게 화분의 식물을 말려죽이다니 너무한가
화병에 장미가 말합니다.
나도 매일 생수를 갈아주지 않으면 시든다고
창밖이 어둡다 비가 오려나
올려면 진작 올것이지 미루는 심사는 무엇인고
가믐끝에 해갈이라도 시켜줄텐가
그 때는 땅이 갈라져서 볼품이 없게될꺼야
염려하지마. 
치유의 은사는 어느때고 있을꺼이니
메마른 땅이 크게 갈라지듯
비좁은 네 마음 화알짝 열기나 하여라
우담바라 꽃이 피었읍니다.
작년에는 두송이가 피었었는데
뭐라꼬? 한송이도 지금 너에게는 과분해!
일년에 한번.. 그것도 예고없이
피었다 사라지는 나의 우담바라
하루만 더 내곁에 있어다오
하루만 더 피어 있어다오 
소망해보아야 소용이 없습니다
꽃입 다물 시간은 정해져 있는 것
간다. 그럼 잘있어 하고
다시오마 하는 약속은 않습니다.
아니야. 네가 듣지 못하는 거지
귀가 열개 있어도 너는 듣지 못할꺼야
이렇게 말없이
나의 우담바라는 떠났습니다.
*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그저 스쳐 지나가는 꿈이었던가)
Dein Gesicht spricht tausend 
Sprachen mit jeder Regung in dir drin
von zu Beginn als wir uns trafen
mein ganzes Leben seinen Sinn
그대의 표정은 나에게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그대가 마음 속으로 전하고 싶은 
모든 것을 말입니다.
Wie du bist und wie du handelst,
ist für mich kein offenes Buch
우리가 처음 만난 그 때부터
나의 온 삶과 그 의미가 새로와졌습니다.
Und manches Mal, wenn du es zuläst,
find" ich auch, wonach ich such!
그대가 지금 어떠한지 그대가 무엇을 하는지를
나는 알지 못합니다.
Große Taten, das sind die deinen,
dennoch feher ein einzig Stück
von den vielen winzig kleinen, 
dir du gilst inn Augenblick
오직 그대가 허락해 줄 때에만 이따금씩
난 내가 찾아 헤매는 것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대의 그 위대함을 말입니다.
그대가 나에게 
주려 하는 수많은 자그마한 조각들 
하지만 내게는 단 하나의 조각이 필요합니다.
Und klopft mein Herz ganz leis' an dich
so sagst du mir, berühr mich nicht
Ich kann das Glück mit dir nicht teilen.
내마음은 그대를 향해 말없이 설레고 있지만,
그대는 나에게 가까이 오지 말라 합니다.
난 그대와 함께 행복할 수 없는 건가요.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Es war doch alles nur ein Traum
그것은 그저 바람처럼 스쳐가는 꿈이었던가요.
그저 바람처럼 스쳐가는 꿈이었던가요.

Erste liebe meines lebens 
(내 인생의 첫사랑)

Mein liebeslied 
목동의 피리소리: Denny 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