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모음
슬픔이 침묵할 때- 이해인
When Sorrow Be Silent
슬픔을 We grow
잘 키워서 Sorrow
고요히 맛들이면 And taste it, taste it
나도 조금은 Me, too
거룩해질까 Become a little hallowed?
큰 소리로 Loud, too loud
남에게 방해될까 My sadness may disturb others
두려워 하며 I am afraid
오래 익힌 When the well-done portwine,
포도주빛 향기로 The perfume, the scent, the taste
슬픔이 침묵할 때 Shall drum down your sorrow
나는 Me, sorrowfully
흰 손으로 With white hands
제단에 촛불을 켜리 Light the candle before you.
눈물 가운데도 Tears drown
나를 겸손히 일어서게 한 Among humble humbleness
슬픔에게 인사하리 Greet you, white sadness.
English by Richard
咸安郡山仁面洙洞에 사시던 先考의 벗 勉軒 趙光濟선생의
詩 한수를 先考遺稿詩帖 에서 찾아보았습니다.
嶺南樓下午陰淸 영남루 아래 한 낮 그늘이 맑은데
喜聽幽禽喚友聲 벗 부르는 새소리 즐거이 들리네.
歷路無非前日跡 길을 가니 전날의 자취가 아님이 없는데
吟朋盡是舊時情 시 옲는 벗들은 옛정을 다하네
滿天劫雨令人老 하늘 가득 겁우는 사람을 늙게하지만
盈軸瓊章使我明 축에 가득한 경장들은 나를 즐겁게하네.
契事年年吾輩會 해마다 계회 일로 우리들 모이니
風流典雅世愁輕 전아한 풍류에 세상 근심 가벼워지네.
無盡亭의 가을빛이 님의 사진으로 더욱 곱게 물듭니다.
감사합니다. _()_
저는 요즈음 시골을 다니면서
가친의 유고를 찾고 정리하는 중입니다
판독하기 어려운 한문 초서를 대하면 눈물이 납니다.
我家長在錦江東 내 집이 오래 금강 동쪽에 있어
幸得詩仙致好風 다행히 좋은 풍경속에 시선도 함께 하네
只恨山中無別味 산중에 별미가 없어 단지 한이 되지만
相看默默氣專通 말없이 마주 보아도 서로 기운이 통하네
. . . . 石洲 孫熙銖
2015.07.18 10:27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그것은 우리의 마음에 달려있다.
다른 사람을 욕하고 싶을 때에는
그가 당신의 모습을 비추고 있는
거울이라고 생각하라.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자는
아름다운 것들과 결합하고
추악한 마음을 가진 자는
추악한 것들과 결합하게 되며
사랑의 마음을 가진 자는
사랑스러운 것들과 결합하고
미움의 마음을 가지는 자는
온통 미움뿐인 것들과 결합하게 되는 것이다.
마음의 눈이 뜨이지 않는 자에게는
언제나 큰 것 안에 작은 것이 들어 있지만,
마음의 눈을 뜨고 가만이 들여다 보라.
반드시 작은 것 속에는 큰 것이 들어 있는 것이다.
~ 이외수가 전해주는 마음의 열쇠 ~
평생에 걸쳐 동의보감을 완성하신 허준선생은 마지막에
황해도에서 역병이 돌아 내의원들과 함께 급파 되었는데
고통속에서 죽어가는 백성들에게 선생이 먹어야할 치료약을
한명의 백성이라도 더 구제를 하고픈 마음에서
선생은 주머니 속에 약을 백성들에게 주고 나니
선생은 역병에서 사경을 헤매다가 마지막 임종시기에는
선생을 평생 사모하였던 제자가 선생에게 이별의 아픔을 표하면서
선생님 우리 언제 또 다시 만나지요
저 하늘 위 극락에서 다시 선생님을 만날 수 있을련지요
하고 눈물을 흘리니
선생은 그런 곳이 과연 있으려나
그럼 어떻게 다시 만나지요 어디에선가 기다려주세요 하니
선생은 조용히 눈을 감고
사람은 죽으면 물이 된 단다.
가슴에 한을 품고 죽은 자는 저 넓은 바다가 되고
생을 아름답게 마친 자는 저 강줄기가 되어 흐르고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시냇물이 되어 만나겠지 하고 말씀하셨다
과연 선생의 말씀대로 사람이 죽으면 물이 되려나
어느 빗님 오시는 날에 나도 물이 되려나
동화의 나라에서 시의 세상으로
시의 세상에서 비극의 세계로 달려간 왕의 부마 온달장군은
그를 시기하던 동족의 음모에 비참하게 살해되었다
평강공주와의 못다한 사랑과 이생의 한을 다 놓지못해
그의 영구는 움직이지 않는다.
공주는 겉치마를 벗어 온달의 관을 덮어주고 그 뒤를 따른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요?
공주의 대답은 하나 뿐이었다
공주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상을 하직하였다.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아, 이 가을날에 나는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같이 길을 나서볼까
How where when will we ever touch again?
오메 오지겠네-신윤복에게(리처드 소장)
장에서 돌아오는 길
여인은 기분이 좋다
요즘 기운 빠진 서방에게 고와 먹일황금 잉어를
장 파장에 흐리처 삿고
고쟁이 실룩 거리며 팔자 걸음에 나아 가는데
길위에서 만난 복 두꺼비 웬지 시샘 나는지 비양 거린다
"오메 누구네 서방 오지것네!"
남도 사투리로 오메라는 감탄사와 더불어 오지다는 말은 뉴앙스 깊은 말인데
요즘 젊은 애들 속어로 '기분 째지다' 라고나 할가
그런데 우리 어매 할메가 입던 고쟁이를 본적이 있나요
고쟁이에는 팬츠가 없지요
앞뒤로 시원하게 뚫리어 통풍하기 그만이에요
그 대신 사내 바지는 고이춤을 까고 내리는 불편함이 있고요
이 모티브는 신 윤복의 여인 풍속 행상에서 빌려온 것이인데
고쟁이의 중심선 야한 상상을 불러내는 익살스러움이 있어요
신윤복이 없었으면 조선여인은 참으로 쓸쓸 했을 거에요
이 그림은 아직 미발표 작품입니다. <작가노트>
리처드
오메, 누구네 서방 오지겠네!-신윤복에게
Oh my gosh! Whose husband gets so lucky!
- Tribute to Yun-bok Shin, artist in the Chosen Dynasty
A woman from the mart is so happy
because she gets a big golden carp
at a lower price by the end of the day's trading.
She wants her husband
to restore his former self
to please her night after eating this golden fish.
She walks so boldly with her big hips
swinging from side to side in her loose drawers.
A jealousy big toad in her passage
casts a sarcastic remark:
"Oh my gosh! Whose husband gets so lucky!"
안나 이선자님께,
그림이 좋지요?
참나에 제대로 올리게 될지 의문입니다
항백 "오늘 하루도 저물면서 빛나는 모습을 준비하는 시간들이 되었기를... "
요즘들어 저물면서 빛나는 모습이야말로 젊음보다 더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뿐만아니라 오늘 하루도 그 모습을 준비하는 삶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맑고 도 청명합니다 .
이순간의 삶이 장래 거창한 성공을 위한 욕심아니라
단지 그 모습을 준비하는 소박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은 제에게 큰 깨우침으로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I SEE YOUR FACE BEFORE ME - JOHNNY HARTMAN
In a world of glitter and glow
In a world of tinsel and show
The unreal from the real thing it's hard to know
I discovered somebody who
Could be truly worthy and true
Yes, I found my ideal thing when I met you...
(Chorus)
I see your face before me
You are my only dream
There is your face before me
You are my only theme
Now if, if you could see the magic
If you could see me too
There would be nothing tragic
In all my dreams of you
It doesn't matter where you are
'Cause I can see how fair you are
I close my eyes and there you are
Always
If you could see the magic
If you could see me too
There would be nothing tragic
In all my dreams of you
Would that my love, would haunt you so
Knowing, knowing I want you so
I can't erase your beautiful face before me...
I can't erase your beautiful face before me
영롱하게 빛나는 세상에서
반짝이는 쇼 같은 세상에서
현실인지 아닌지 알기 어려운 그런 세상에서
나는 누군가를 발견하였습니다.
진실되고 정말 가치 있는 누군가를
당신을 만났을 때, 나는 나의 이상을 찾았습니다.
당신의 얼굴이 내 눈에 보여요
당신은 나의 유일한 꿈
당신의 얼굴이 내 앞에 있어요
당신은 나의 유일한 테마입니다.
만약 당신이 이 마법을 볼수있다면
만약 당신도 나를 볼수있다면
당신이 내 꿈에 나타날 때마다 비롯되는
그 모든 비극 같은 건 이미 없어요
당신이 어디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나는, 당신이 행복한지만 알면 그걸로 족해요
눈을 감으면 당신이 나타나요
언제나..
내 사랑이 당신을 괴롭히나요
하지만 난 당신을 너무도 원하는 걸요
지울 수가 없어요
내 눈앞에 있는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을..
2. IT WAS ALMOST LIKE A SONG - JOHNNY HARTMAN
Once in every life
Someone comes along
And you came to me
It was almost like a song
You were in my arms
Just where you belong
We were so in love
It was almost like a song
January through December
It was such a perfect year
Then the flame became a dying ember
All at once you weren't here
Now my broken heart
Cries for you each night
And It's almost like a song
But it's much too sad to write
It was almost like a song
But it's much too sad to write
It was almost like a song
But it's too sad to write
♬ Dust in the Wind - Sara Brightman
I close my eyes
Only for a moment
And the moment's gone
All my dreams
Pass before my eyes a curiosity
Dust in the wind
All they are is dust in the wind
나는 잠시동안 눈을 감아.
그러면 그 순간은 가 버리고
내 모든 꿈은 눈앞에서
한낱 호기심으로 지나쳐 버려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그 모든 것들은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Same old song
Just a drop of water in an endless sea
All we do
Crumbles to the ground
Though we refuse to see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Ah Ah Ah
늘 같은 이야기
망망대해의 한 방울 물일뿐인 것을
우리가 하는 일들은 모두 부서져
헛된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을
우리가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같은 존재일 뿐이야.
Don't hang on
Nothing lasts forever
but the earth and sky
It slips away
All your money
Won't another minute buy
Dust in the wind
All we are is dust in the wind
Dust in the wind
Everything is dust in the wind
그렇게 집착하지마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어.
땅과 하늘 밖에는
사라져 버리는 거야.
당신 돈을 모두 준다해도,
단 일 분도 살 수는 없어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
우린 모두 바람 속의 먼지.
모든 것은 바람 속의 먼지일 뿐이야